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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인공심폐기 '에크모'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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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인공심폐기 '에크모' 국산화

2020.04.08 11:37
연구팀이 개발한 에크모 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에크모 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를 국산화해 폐 이식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에크모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한 중증 호흡부전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기이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조영재 호흡기내과 교수, 김희찬 서울대 의대 교수, 허남건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황창모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개발한 국산 에크모 시제품을 폐 이식 환자 치료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가 사실상 정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몸 밖에서 인공 폐와 혈액펌프를 통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후 그 혈액을 다시 환자의 체내에 넣어주는 기기를 말한다. 체외막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주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폐와 심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중증의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의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국내에 약 350여대의 에크모가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에크모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국산 에크모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상시험계획승인’을 획득해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지난해 12월 급성 호흡부전으로 폐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치료에 첫 적용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팀은 “전체 에크모 시스템을 혈액펌프, 산화기, 혈액회로, 구동 및 제어장치 중에서 산화기와 캐뉼라를 제외한 기기가 국내 개발품으로 구성됨에 따라 약 70% 정도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며 “산화기의 국산화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가 완료되면 전체 시스템의 국산화율 95% 정도가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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