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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용 혈장 채혈 17~69세 가능…임신 경험 여성 혈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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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용 혈장 채혈 17~69세 가능…임신 경험 여성 혈장 안돼"

2020.04.16 17:26
질본, 코로나 치료 위한 혈장 채혈 지침 발표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 중 액체 성분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제 대신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 중 액체 성분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제 대신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혈장치료법’과 관련한 지침을 공개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14일 후 혈장 기증이 가능하며 기능 가능 연령은 17~69세로 제한했다. 금전적 보상은 없으며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혈장은 급성 폐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 지침’을 발표했다. 질본은 지침발표와 함께 "병원의 자발적 의료행위에 대한 안전성 등을 보완하기 위한 권고사항"이라며 “혈장치료의 안전성·유효성 등이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 중 액체 성분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제 대신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우리 몸의 피는 적혈구(42%)와 백혈구(1%), 혈장(57%)으로 구성되며, 다시 혈장은 90%의 물과 7∼8%의 단백질, 2%의 기타 성분으로 이뤄진다.  감염 뒤 약 일주일 뒤부터 환자의 몸에는 병원체에 대항하기 위해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인지하는 면역 단백질인 이뮤노글로불린M(IgM)과 이뮤노글로불린G(IgG) 항체가 형성된다. 이들을 중증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지난 7일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두 환자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혈장치료법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몇몇 전문가들은 혈장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혈장에 따라 항체의 양이 다르고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있어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본은 이 부분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혈장 채혈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격리해제 후 14일 이상 지나야 가능하다. 또 채혈 시점에 완치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받도록 했다. 격리해제 후 28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 채혈 시점에 코로나19 검사를 한번 더 시행한다. 28일을 넘은 경우 검사 시행 여부를 의료진의 판단에 맡긴다.


혈장 채혈이 가능한 연령은 17~69세로 기준을 뒀다. 65세 이상의 경우 60~64세 사이에 헌혈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의료진은 체중이나 병력, 혈색소 수치 등을 검사해 혈장 채혈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혈장의 경우, 급성 폐 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여러 번 혈장을 기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혈장 채혈 후 14일 지나야 하며 이때 의료진에게 상태를 확인 받아야 한다. 혈장채혈과 공급은 완치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진행돼야하며 혈장기증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없다. 무상 공여 원칙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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