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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명 넘어 누적환자 300만명 접근…'2차 대유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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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명 넘어 누적환자 300만명 접근…'2차 대유행' 비상

2020.04.26 12:08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지역 봉쇄령까지 내려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지역 봉쇄령까지 내려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300만명에 육박했다. 이달 15일 전 세계 총 환자 수가 200만명을 넘은 지 11일 만이다. 이달 2일 100만명을 넘은 지는 24일 만이다. 환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사망자도 20만 명을 넘었다. 보름 새 약 10만명이 증가했다.


26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292만905명이다. 사망자는 20만3269명으로 확인된다. 


누적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미국의 탓이 크다. 미국의 환자 수는 96만651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환자 수가 전날보다 3만5419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2065명이 늘어나 5만4256명으로 집계된다. 전 세계 사망자 중 미국의 사망자 숫자가 대략 4분의 1을 차지한다. 완치된 환자 수는 11만8162명으로 미국 내 전체 환자의 약 12%에 불과하다.


유럽 전체의 일일 신규 환자 수를 더해도 미국의 일일 신규 환자 수에 미치지 못한다. 이날 유럽 전체의 일일 신규 환자수는 2만7183명이다. 누적 환자수는 125만2497명으로 집계된다. 누적 사망자는 12만118명이다. 전날보다 2794명이 늘었다. 국가별로 보자면 스페인이 22만3759명, 이탈리아가 19만5351명, 프랑스가 16만1488명, 독일이 15만6513명의 누적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의 누적 환자 수는 1만3231명이다. 전날보다 368명이 더 늘어났다. 다만 일일 신규 환자가 22~24일 연달아 400명대를 기록하다 나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와 나가사키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탑승자가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15명이 추가돼 총 360명으로 확인됐다. 


남미 지역에선 브라질의 상황이 심각하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5514명이 늘어 총 5만8509명으로 집계된다. 지난 2월 26일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최대 증가폭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46명이 늘어 총 401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코로나 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코로나 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새 10명이 늘었다. 8일 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총 누적 환자는 1만7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42명으로 확인됐다. 격리해제 환자는 82명이 늘어나 8717명,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4명 줄어 1769명으로 나타났다.


지역 발생이 1명, 해외유입이 9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9명 중 1명은 검역에서 확인됐고, 1명은 부산과 전북, 나머지는 경기에서 발생했다. 지역 발생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현재까지 1037명으로 집계된다.


일일 신규환자가 8일 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국외와 비교해 잠잠해지는 추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가올 연휴와 쉽게 전염되는 코로나19 특성으로 봤을 때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는 가을∙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2차 유행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좀 더 생존하기 좋아지고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장기전으로 갈 거라고 판단하고 엄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면역 형성이나 유행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1년 혹은 몇 년간, 장기간 계속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6일 간의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불가함에 따라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로 여행객들이 모일 전망이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1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제주신라호텔은 황금연휴 기간 투숙률이 지난달 대비 70% 증가했고, 롯데호텔제주도 70%대 예약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분이 연휴 기간 여행, 모임 등을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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