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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선 백신 무용론자 목소리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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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선 백신 무용론자 목소리가 더 크다”

2020.05.14 16:49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연구결과
잘못된 정보들을 퍼뜨리는 그룹이 방역당국이나 다른 전문가 그룹보다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잘못된 정보들을 퍼뜨리는 그룹이 방역당국이나 다른 전문가 그룹보다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만연하고 있다. 에어드레서와 헤어드라이어의 고열을 이용해 코로나19 박멸할 수 있으며 숯이나 특정 음식을 먹어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얘기 모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다. 


최근에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두고 오히려 백신으로 인해 병에 걸릴 수 있다며 ‘안티 백신’ 운동을 펼치는 단체도 나왔다. 이런 잘못된 정보들을 퍼뜨리는 그룹이 방역당국이나 다른 전문가 그룹보다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닐 존슨 미국 조지워싱턴대 데이터연구소 교수팀은 백신 무용론과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 숫자가 백신의 효용성을 밝히는 페이지 숫자보다 3배가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13일자에 발표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일종의 게시판으로 해당 계정의 소유자가 올리고 싶은 사진이나 글 등을 올릴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홍역이 발생했을 때의 페이스북 페이지 1300개와 이 페이지를 매개로 약 8800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나누는 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숫자가 백신 효용성을 인정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백신의 효용성을 인정하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사용자 수를 상회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는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숫자가 훨씬 많았다”며 백신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백신 효용성을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잘못된 목표를 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백신 효용성을 주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보통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다 보면 백신에 대한 의견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놓치게 된다”며 “백신 무용론 페이스북 페이지가 더 많은 정보를 빽빽하게 전달하는 점도 영향력을 키우는 요소”라고 말했다.


존슨 교수는 “이런 가짜뉴스들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백신의 효용성을 밝히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새로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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