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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없는 코로나19 추적 앱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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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없는 코로나19 추적 앱 나온다

2020.06.10 14:20
스마트폰 '블랙박스' 이용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블랙박스 기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의 모습이다. KAIST 제공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신호를 기록해 저장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이용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을 개발했다. KAIST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확진 환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일반인의 이동 동선 정보를 이와 비교하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동선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전송하는 등 사생활 침해 등 문제를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에만 위치 정보를 저장하는 ‘블랙박스’ 방식의 확산방지시스템이 개발됐다.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의 이동 동선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은 앱과 웹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블랙박스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관성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신호를 스마트폰 내부에 저장한다. 앱 형태로 구동돼 1~5분 단위로 신호를 수집하고 기록한다.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할 때는 14일간의 신호를 보관하고 이전 신호는 폐기한다.

 

KAIST 제공
확산방지시스템은 일반인을 위한 ‘바이러스 노출 자가진단 시스템’과 감염병 관리기관을 위한 ‘확진자 역학조사 시스템’, ‘격리자 관리 시스템’등 3가지로 구성된다. KAIST 제공

확산방지시스템은 일반인을 위한 ‘바이러스 노출 자가진단 시스템’과 감염병 관리기관을 위한 ‘확진자 역학조사 시스템’, ‘격리자 관리 시스템’등 3가지로 구성된다. 바이러스 노출 자가진단 시스템은 확진 환자의 동선과 개인 스마트폰 블랙박스 속 동선이 겹치는지를 확인한다. 현재 방식은 확진 환자의 정보가 문자를 통해 전달되면 개개인이 직접 동선을 확인하는 방식이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앱의 버튼만 눌러도 동선이 겹치는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 역학조사 시스템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스마트폰 블랙박스 속 신호를 지도상에 표시해준다. 역학 조사관이 블랙박스 속 정보를 받는 것만으로 환자의 지난 2주간 이동 동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에 기존에 연구팀이 개발해오던 실내외 통합 위치인식시스템(KAILOS)을 탑재시켜 건물 내부에서도 이동 동선을 볼 수 있게 했다. 격리자 관리 시스템은 격리자의 신호를 분석해 격리 이탈 여부를 확인한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마다 탑재된 센서 종류가 다양해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을 다양한 스마트폰에 이식하고 테스트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작업을 마치는대로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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