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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생활방역 요건 또 깨졌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 깜깜이 환자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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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생활방역 요건 또 깨졌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 깜깜이 환자 모두 늘어

2020.06.10 18:46
울산시 중구 중앙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교실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제공
울산시 중구 중앙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거리를 둔 채 교실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방역당국이 제시한 신규 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상 5% 이내라는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요건이 또 한번 깨졌다. 10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명 발생했다. 최근 2주간 확인된 신규 환자 중 감염 경로가 미상인 경우도 8.5%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이 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요건은 이미 깨졌다. 당시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2주 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또 한번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요건이 깨지며 생활 속 거리두기보다 강력한 방역 정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현재 신규 환자가 50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환자가 1만1902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6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일부터 5일까지 30~40명대를 유지했다. 6일 51명, 7일 57명으로 이틀 동안 50명대로 늘어나다 다시 8일과 9일 각 38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 이날 결국 다시 5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방역체계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도입 기준을 일일 신규환자 하루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상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80% 이상으로 잡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규 환자 수가 79명으로 급증했다. 4월 5일 81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였다. 당시를 기준으로 2주간 신규 환자 중 감염경로 미상도 7.6%로 확인됐다. 당시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하루(27일)는 분명히 79명으로 말씀드렸던 50명의 기준을 초과했지만 그랬다고 해서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2주 간 누적된 통계 평균값이 50명을 넘었을 때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환자 45.5명...깜깜이 환자는 8.5%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난달 28일 이후 2주에 다다랐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달 27일 0시부터 이달 10일 0시까지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는 637명이다. 2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환자 수는 45.5명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요건에 거의 근접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주간 발생한 환자보다도 약 두 배가 많다. 이 기간 동안에 발생한 신규 환자는 303명이다. 하루 평균으로 보자면 약 21명이다. 


문제는 이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주간 발생한 깜깜이 환자는 23명이다. 당시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의 7.6%에 해당한다. 지난달 28일 이후 2주 간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신규 환자는 54명이다.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등 강화된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경제적 여파 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상당수 기업활동이나 영업활동을 위축시켜야 한다"며 "이는 달리 말하면 일반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서민층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긍정적인 효과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부정적 효과를 동반해 사회적 비용들을 치러야 한다"면서 "방역체계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의사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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