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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마스크 쓰면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2차 파동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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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마스크 쓰면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2차 파동 막을 수 있어"

2020.06.10 18:52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혼잡할 때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안 가져왔을 경우에는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혼잡한 서울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막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리처드 슈트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팀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일어나지 않고 어떤 마스크든 코로나19 전파를 확실히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10일 국제학술지 ‘왕립 학회지 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사람 사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역학 모델과 인구 이동 모델을 결합해 마스크 활용 비율에 따른 전파 양상을 재생산지수(R) 값을 통해 분석했다. 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키느냐를 뜻하는 수치로 1보다 떨어지면 감염병 확산이 멈춘다. 마스크를 쓸 때 밀착이 되지 않도록 쓰거나 마스크를 만진 후 얼굴을 만지는 등 효과가 떨어지는 측면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어떤 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건 인구 5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R값이 1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일어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공공장소에서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게 R 값을 줄이는 효과가 2배 높았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전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면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인 향후 18개월간 2차 유행과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시작한 후 120일까지 적용하더라도 2차 파동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가 코로나19를 100% 차단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효과만 있어도 감염병 차단에 큰 힘을 발휘했다. 천 마스크 등을 활용하며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75%만 효과를 발휘하더라도 R 값을 1 이하로 내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얼굴을 자주 만지고 마스크를 잘못 쓰며 감염 위험이 4배로 커지고, 비말을 50%만 차단하는 마스크를 쓰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R 값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트트 교수는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와 결합할 경우 백신이 작동하기 전에 대유행을 관리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상을 다시 시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든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어떠한 종류의 마스크라도 착용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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