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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불 잡고 방심했다 잔불 못잡는 수도권 방역' 신규 감염자 다시 50명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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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불 잡고 방심했다 잔불 못잡는 수도권 방역' 신규 감염자 다시 50명대로 늘어

2020.06.12 11:16
전 세계 환자 750만명 넘어
11일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1일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하루새 56명 늘었다.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환자 중 지역 발생이 43명이다.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4명, 경기 18명이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등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해 발생한 탓으로 분석된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이후 소규모 집단감염과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자제만 촉구하고 일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단속을 이어갈 뿐 사실상 한 달 가까이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6명 추가돼 총 누적 확진 환자수가 1만20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격리 해제된 환자는 15명으로 총 1만669명이 격리해제 됐으며 1057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추가로 1명이 발생해 277명으로 늘어났다. 치명률은 2.31%로 집계됐다.


6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일부터 5일까지 30~40명대를 유지했다. 6일 51명, 7일 57명으로 이틀 동안 50명대로 늘어나다 다시 8일과 9일 각 38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 10일에는 50명, 11일에는 45명의 감염자가 늘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요건인 하루 신규환자 50명 미만을 왔다갔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발생이 43명이다.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24명, 경기 18명이다. 해외 유입은 13명이다. 해외유입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0명이 발견됐다. 나머지는 입국 후 자가격리 중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각 1명씩이다. 해외 유입까지 포함할 경우 신규 환자 중 45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1일 연속으로 신규 환자가 두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발생한 환자 수만 203명이다. 서울 발생 국내감염의 추세를 보여 주는 주간 일평균 건수는 6월 11일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20.6명이다. 지난 1월 24일 서울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20명선을 넘어섰다.


서울 양천구 소재 탁구장에서 비롯된 집단감염과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와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전파됐고 리치웨이 집단감염도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로 이어졌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16명, 탁구장 관련은 60명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환자는 총 146명, 수도권 개척 교회 관련 환자는 94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총리,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총리,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대한 기존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 시행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 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환자 수는 75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 759만564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2만3811명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미국은 전날보다 2만3300명의 환자가 늘었다. 총 208만970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은 80만5649명으로 집계됐으며 러시아가 50만2436명으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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