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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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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위협받고 있다"

2020.06.12 11:43
AP·VOA 등 외신들 수도권 확산 주목
가림막 설치된 교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동도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가림막이 설치된 교실에서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가림막 설치된 교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동도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가림막이 설치된 교실에서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외신들이 수도권 집단감염 상황이 한국에 2차 유행을 부르고 ‘K-방역’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경제 침체를 이유로 정부 당국자들이 결정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달 11일 AP통신은 ‘바이러스의 부활이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제목과 함께 “수 주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이라고 부른 기술 중심 방역을 홍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학교를 열었으나 지금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재발이 한국의 성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수도권 지역의 집단감염 사례를 소개한 후 “보건당국은 두 번째 파동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 급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자들이 경제 피해에 대한 우려로 4월에 완화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정부 당국자들의 입장은 한국이 또 다른 코로나19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전하는 긴급성과는 대조적으로 보인다”며 이번엔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짚었다.

 

수도권 감염이 급증하면서 정부 당국이 너무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 아니냐는 사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경제를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되돌리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정부 당국자는 한국은행이 경제성장이 22년 만에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감안할 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해 왔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함에도 학교가 열리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학교와 엘리트 대학 학위가 직업을 얻는 데 중요한 국가인 만큼 학교를 닫는 것 또한 어려울 것이라 지적했다. AP통신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학교가 문을 닫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지금의 어려움으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잃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11일 “정은경 본부장이 국가가 규제 완화를 시작한 후 감염병 연결고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며 “정부 관리들은 경제에 해를 끼칠 우려 때문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되돌아가라는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한국은 서울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금이 어느 시점보다 수도권에서 빠르게 병이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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