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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병상 배정하는데 고려사항만 50가지… AI가 쉽게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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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병상 배정하는데 고려사항만 50가지… AI가 쉽게 푼다

2020.06.17 15:22
서울아산병원·한국IBM 4월 병상 배정 자동화 AI 개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병원에서 환자의 병상 배정은 까다로운 작업이다. 환자의 중증도, 수술실 위치, 의료진의 이동거리 등 50 여개가 넘는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퇴원 환자 목록과 병동 현황, 입원 환자 중 병상 변경환자 목록까지 살펴봐야 한다.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 사람이 일일이 이런 기준과 상황을 고려해 병상 배정을 판단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4월부터 한국IBM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상 배정 담당자는 입원 환자들에 맞는 병상을 배정하기 위해 퇴원 환자 목록과 병동 현황, 입원 환자 중 병상 변경 환자 목록과 입원 예정자, 응급실 환자 목록 등을 일일이 파악해 병상을 배정한다. 입원 환자의 진료과 및 질환명, 나이, 성별, 중증도, 수술, 검사, 마취 종류, 감염 예방을 위한 격리 여부,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위한 의료진 동선 최소화, 환자 안전을 위한 동명이인 식별, 환자 선호 병실, 입원 예약 순서 등 50여 개 이상의 기준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하루 60여개 진료과에 입원하고 퇴원하는 환자 수가 700명이 넘는다”며 “병상 배정 업무 중에 입원 예약, 변경, 취소와 관련해 전화, 내부 그룹웨어 메시지 상으로 각 진료과로부터 오는 요청 사항도 하루 평균 250건 정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과 한국IBM은 올해 1월부터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병상 배정 업무 자동화 AI 프로그램을 지난 4월 개발해 그 달 말부터 병원에 실제 적용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입원 예정 환자 데이터, 병상 현황 및 수술 예정 현황 데이터 등 병상 배정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AI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AI 프로그램을 병상 배정 업무 현장에 여러 차례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한 결과, 각 진료과별로 최소 7분에서 최대 20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상 배정 업무자 1인당 3시간씩 시간이 줄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AI 시스템은 전체 병상 배정 업무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며 “점차 확대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상 배정의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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