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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덱사메타손 염증 줄일 뿐 근본적 치료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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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덱사메타손 염증 줄일 뿐 근본적 치료제 아냐"

2020.06.17 15:31
"면역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염증치료용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를 보조적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근본적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치료제가 아닌, 염증반응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제일뿐이란 입장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수입을 예고한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영국에서 (덱사메타손과 관련해) 임상시험을 해서 중증도를 낮추거나 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며 “(덱사메타손이)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로 오래 전부터 써왔던 그런 흔한 약물로 염증반응을 좀 줄여주는 목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도 그런 목적으로 처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175개 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임상시험 프로젝트인 ‘코로나19 치료제 무작위 평가(리커버리)’ 프로젝트팀은 2104명의 코로나19 환자와 431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이 인공호흡기를 설치해야 하거나 산소 공급을 받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28일 뒤 치명률을 최대 3분의 1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명을 구하는 과학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국내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정 본부장은 “의학 전문가들은 염증반응을 줄여줄 수도 있지만 면역을 같이 떨어트려서 다른 부작용이나 이런 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을 줬다”며 “그런 부분들은 중앙임상전문위원회나 아니면 임상 의사들께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체계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한지와 같은 부분들은 임상 전문가들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수입을 예고했던 렘데시비르 물량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덱사메타손으로 인해서 다른 치료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보조적인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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