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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규 코로나19 환자 100명 넘을 듯" 방역당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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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규 코로나19 환자 100명 넘을 듯" 방역당국 전망

2020.07.24 17:55
이라크에 파견됐던 국내 노동자 290여명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라크에 파견됐던 국내 노동자 290여명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일시적으로 100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32명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24일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에서도 유증상자가 수십 명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루 신규 환자수가 세 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4월 1일 101명을 기록한 뒤 115일 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32명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이날 오전 입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 293명 중에서도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25일 일시적으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1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선박은 러시아 원양어선 PERT1호다. 8일 입항해 승선검역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만, 추후 이 선박을 드나든 선박수리공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원 94명 전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24일 32명이 양성, 62명이 음성으로 판별됐다. 수리공의 가족 등 접촉자 150명 중에서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4일 브리핑에서 신규 환자로 집계되지 않아 25일 집계될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미 입항해 있는 러시아 선박에서도 무증상 환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이다고 보고 1일 이후 입항해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 13척의 선원 429명에 대해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매우 많은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자 내지 경증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 경로와 관련해 “승선해 작업을 할 때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해 왔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중앙에서 정예역학조사요원을 현장에 급파한 만큼 전체적인 위험도를 평가하고 추가 개선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건설 현장 근로자 24일 귀국...89명 유증상자


24일 오전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근로자 293명 중에서도 상당수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3명의 이라크 건설 근로자와 이들을 이송하는 데 동행한 요원 등 총 339명이 이날 오전 두 대의 공중급유기를 통해 귀국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현재 293명의 근로자 중 89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된다”라며 “검사 결과가 24일 중으로 나올 것인데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라크가 매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곳인 만큼 코로나19 유행 지역에서 한국인 근로자를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단순히 늘어난 숫자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다는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라크 건설 노동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인 만큼 지역사회 전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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