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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더나·화이자, 나란히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착수 '내년초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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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더나·화이자, 나란히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착수 '내년초 생산 목표'

2020.07.28 12:11
27일부터 3만명 대상…4~6개월 걸릴 듯 내년 상반기 생산 목표
백신 개발 관련 실험하는 연구원들.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연구원들이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연구원들이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와 제약회사 화이자가 27일(현지시간)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다. 각 연구는 3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우선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직접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한 임상 지원자가 27일 오전 6시 45분에 모더나의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뉴스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임상 3상 시험 대상자는 미국 전역에 걸쳐 모집한 3만명의 건강한 사람이다. 이 중 절반은 28일 간격으로 두 번의 백신 접종을, 나머지 절반은 두 번에 걸쳐 위약을 접종받는다. 임상 지원자나 임상 의료진들은 모두 어떤 사람이 진짜 백신을 접종받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모더나와 NIH는 이번 임상 3상에서 백신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한다. 주요 목표는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을 막을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지, 한번의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모더나의 임상에서 백신의 효능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최다 감염 사례는 총 150~160명이다. 백신 접종 지원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이 150~160명 이내일 경우 백신이 수용 가능할 정도로 효과가 있는 셈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백신 접종자의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면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백신 초기 임상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과 중화항체 형성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경미한 통증과 피로감 등 일시적인 부작용도 함께 보고됐다. 정확히 어떤 유형의 면역반응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지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모더나의 임상 3상에 참여할 지원자 3만명이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 등록 완료될 예정이며 임상 결과는 11월이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감염이 급증세인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판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임상 3상에 성공하면 2021년부터 연간 약 5억 도스의 백신을 제공할 수 있으며 10억 도스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가격의 경우 팬데믹 상황에서 책임감 있는 결정을 통해 광범위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책정할 계획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텍과 협력중이다. 모더나와는 달리 미국 39개 주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화이자가 개발중인 백신 1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를 19억5000만달러(약 2조3200억원)에 구매하는 선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화이자의 경우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3만명의 지원자를 등록하는 데 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화이자는 임상에 성공하면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1회 접종에 약 20달러 수준의 가격 정책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 40달러에 2회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더나와 화이자 외에도 3만명 규모의 백신 임상3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NIH 원장은 “노바백스, 존슨앤존슨,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조만간 3만명 규모의 백신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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