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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 먼지 타고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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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 먼지 타고 퍼진다"

2020.08.18 18:00
바이러스가 먼지를 타고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바이러스가 먼지를 타고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구팀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먼지와 같은 미세한 입자를 타고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도 동일한 전파 경로를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윌리엄 리스텐파르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니콜 보이에르 미국 마운트시나이 의대 교수 연구팀은 숨을 쉬면서 내뿜는 침방울 외에 공기 중 부유하는 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8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바이러스는 호흡기에서 나온 침방울을 통해 퍼진다. 문 손잡이나 이미 사용한 휴지 등 침방울이 묻은 물체라는 매개를 통해서도 퍼진다. 경우에 따라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기도 한다. 결핵균과 홍역바이러스가 공기 중 전파되는 대표적인 병원체다. 의과학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공기 중 입자를 측정하기 위해 자동입도 분석기를 기피니그 우리에 설치했다. 입도분석기는 레이저 회절 분석 원리로 입자의 분포도 및 입도를 분석하는 장비로 수 nm (나노미터, 1nm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분석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기피니그는 우리를 돌아다니며 초당 1000개의 입자를 내뿜었다. 기니피그가 숨을 쉴 때마다 입자가 매우 일정하게 방출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가진 기니피그도 동일한 수준의 입자를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흡기에서 바로 나온 바이러스가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는 경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먼지가 바이러스를 운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실험했다. 종이 티슈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묻히고 이를 건조시켜 자동입도 분석기 앞에서 구겼다. 구겨진 종이 티슈는 초당 900개의 입자를 내뿜었다. 입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세포에 주입한 결과 감염도 발생했다.


리스텐파르 교수는 “공기 중 먼지가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운반한다는 사실은 바이러스 학자와 역학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라며 “먼지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전혀 다른 연구 분야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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