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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전국 75곳으로 퍼졌다...138명 늘어난 457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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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전국 75곳으로 퍼졌다...138명 늘어난 457명으로 급증

2020.08.18 15:56
1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쳐져있다  연합뉴스 제공.
1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쳐져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 수가 18일 정오 기준 138명 늘어난 457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75건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가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중환자들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138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57명”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8일 12시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환자 중 수도권 환자는 서울 282명, 경기 119명, 인천 31명으로 총 43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2명, 충남 8명, 경북 4명, 대전 2명, 강원 5명, 전북 4명 등 6개 시도에서 25명이 발견됐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4000여 명 중 소재가 파악된 교인은 34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971명, 경기도 890명, 인천 132명, 경북 77명, 충남 57명 등으로 17개 지자체 모두에 교인이 분포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다양한 지역에 분포돼 있어 더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8일까지 4000여 명 교인 중 3200여명이 격리조치됐다. 이날 0시까지 2500명을 검사한 결과 4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7%로 나타났다. 하지만 확진자 간 노출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다. 권 부본부장은 “다양한 교회활동을 통해서 상당 기간 반복적인 노출 및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달 7월 27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분들은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추가전파된 횟수는 75건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교회와 콜센터, 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 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 7명, 농협카드 콜센터 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 2명, 새마음요양병원 1명, 강동구 암사동 어르신방문요양센터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들 다수가 이달 8일과 15일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도 방역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이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두 집회에 참석한 이들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받을 것을 요청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60대가 26.2%, 70대가 10.1%, 80대 이상이 1.5%로 60대 이상이 약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많았던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과 다른 점이다. 신천지 집단감염 확진자에서 60대 이상 비율은 13.5%로 추정된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확진자 중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시차를 두고 중환자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환자가 증가되기 시작했으면 평균적으로는 한 7일 또는 10일, 이 정도 간격을 두고 중환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지난 14일, 15일경부터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면 이번 주 후반부터는 중환자 현황도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수도권 내 다양한 지역에서 집단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금투자업체인 골드트레인과 경기 양평 단체 모임과 관련해 18일 정오 기준 15명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다. 총 73명이 감염됐다.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돼 12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정보기술(IT) 업체인 오케스트로와 관련해서도 1명 늘어난 8명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도 누적 4명, 종로구 혜화경찰서와 관련해 5명이 발견됐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환자는 147명이다. 파주 스타벅스와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 49명이 확인됐다. 용인 죽전고와 대지고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환자 2명이 늘었다.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난 17명으로 집계됐다. 사상구 영진볼트에서도 4명이 집단감염됐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환자 수가 17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작구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수성구 일가족 집단감염도 5명으로 늘어났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의 코로나19 환자 발생규모가 매우 크다”며 “지금 현재로는 지난 2~3월의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서울과 경기 지역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인구 2500만명이 밀집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고, 고령자와 노약자분들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린다”며 “지금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엄중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거리두기 2단계를 실천해 주시고 항상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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