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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코로나19 조용한 전파자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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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코로나19 조용한 전파자 될 수 있어"

2020.08.20 15:22
학계서 배출량-전파력 간 상관관계 갑론을박
건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어린이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성인 중증 환자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건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어린이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성인 중증 환자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린 경증의 어린이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성인 중증 환자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도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소아과’에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아동의 코로나19 전파력은 높지 않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파력의 근거가 되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아이들에게서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라엘 욘커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낭포성섬유증센터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한 중증 성인 환자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 양을 배출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저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을 방문한 연령 0~22세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소년 4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바이러스 배출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의 아이들이 높은 바이러스 배출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이 진행된 후 1~2일 안에 바이러스 배출량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놀랍게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은 건강한 상태로 돌아다니면서도 병원에 입원한 중증 성인환자보다 많은 바이러스 배출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아이들이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양이 많을수록 전염성 또는 전염위험이 크다”며 “코로나19에 걸린 아이들은 성인만큼 심각하게 아플 가능성은 없지만 감염을 퍼뜨리고 바이러스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외에도 아이들이 배출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많다는 연구가 최근 계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의 비강인두 샘플 145개를 분석한 결과 5세 미만의 어린이의 후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많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소아과’ 지난달 30일자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팀도 “5세 미만 어린이들이 그 이상 연령대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전파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러스 배출량-전파력 상관관계 설왕설래 中


바이러스 배출량과 전파력이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없다며 바이러스량이 많다고 해서 전파력도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이 아동은 학교에서 학생들간, 또는 성인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사례가 드물어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학교 개학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논평을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내놓기도 했다. 


논평은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역학 분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4건의 아동 간 코로나19 전파를 분석한 결과, 감염 사례가 적었다는 것이다. 논평의 저자인 벤자민 리·윌리엄 라츠카 버몬트대 라너 의과대학 교수는 “여러 연구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핵심은 아동의 코로나19 전파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라며 “지난 6개월의 사태 속에서 아동이 감염될 위험이 적고 전파율도 낮다는 적지 않은 데이터가 축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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