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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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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세상의 모든 질문들

2014.03.05 14:03
[수학기자의 책장] 아빠의 수학여행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람이 살아가면서 품는 무수한 질문들이 있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우주와 플라톤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러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스무 개의 편지를 썼다. <아빠의 수학여행>은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민형 교수가 함께 살던 가족과 떨어져 유럽에서 머무는 기간에 자신의 아들에게 쓴 편지를 모은 책이다.

 

제목을 보고 수학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수학적인 내용보다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와, 스스로 우주와 삶에 관한 해답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과정을 어설픈 아빠 조교의 시범 정도로 여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대로 이 책에는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기러기 아빠들이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일종의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편지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따뜻한 아버지의 글씨가 담긴 손편지가 아닌 이메일이라도 마음을 위로하는 데는 제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세상에 이런 자상한 아버지가 또 있을까 하는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저자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경험한 내용을 아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수학을 포함한 교육,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자가 런던 여행 도중에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한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왜 정
확한 천문도를 갖고 싶어 했는지를 풀어내면서 천문학에 대한 원리를 다룬다.


무엇보다도 수학과 과학의 이야기를 자장가를 부르듯, 나긋나긋한 문체로 자연스럽게 꺼낸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지적인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느끼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한다.(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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