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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IBS 31번째 연구단...황준묵 복소기하학 연구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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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IBS 31번째 연구단...황준묵 복소기하학 연구단장 선임

2020.08.31 12:04
황준묵 IBS 복소기하학 연구단 신임 단장. 고등과학원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의 31번째 연구단 ‘복소기하학 연구단’이 대전 본원에서 출범한다. 수학 분야 신규 연구단으로 9월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연구단장에는 황준묵(57) 고등과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IBS는 수학 분야 신규 연구단을 대전 본원에 출범시킨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IBS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수학 분야 31개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 

 

황준묵 신임 복소기하학 연구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수리과학연구소에서 연구했고 노트르담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황준묵 단장은 그간 복소기하학과 대수기하학 연구에 매진했다. 복소기하학은 실수보다 더 큰 집합인 복소수로 표현되는 공간을 연구하는 분야다. 대수기하학은 대수적 방정식들로 정의될 수 있는 도형을 연구하는 분야다. 

 

황 단장은 그동안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해 기하학계의 여러 난제를 해결했다. 1999년 ‘라자스펠트 예상’을 증명하며 국제 수학계에 이름을 알렸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균질공간의 변형 불변성 증명을 완성했다. 

 

지난해에는 ‘히르쇼비츠 예상의 증명’을 발표했다. 이는 ‘방정식의 멱급수 해가 언제 수렴하는가’에 대한 예상으로 1981년 히르쇼비츠가 제기한 이후 약 40년간 진전이 없었던 문제였다. 

 

이같은 연구 업적을 토대로 황 단장은 2001년 한국과학상, 2006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2009년 호암상 등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수학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시상식이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2006년 대수기하학 및 복소기하학 분과 초청강연을 했으며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기조강연을 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또 수학 관련 국제학술지 중 가장 역사가 오래 된 ‘크렐레 저널’을 비롯한 저명 학술지의 편집인을 맡아 국제수학계의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황 단장을 선정한 IBS 평가위원회는 “황 단장은 서로 다른 수학 분야들의 교차점에서 최전선 연구를 해왔고 업적은 전세계 일류 대학의 저명한 석좌교수 수준”이라며 “특유의 독창성과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연구단을 이끈다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단장은 IBS 복소기하학 연구단을 이끌며 복소기하학 분야 신진 및 중견 연구자들과 더욱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등 IBS의 기존 수학 분야 연구단과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 단장은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몇가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해 복소기하학 분야에서 우리 연구단만의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연구로 세상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황 단장은 국내 수학 분야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복소기하학 연구단의 출범이 수학 공동체의 발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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