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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도 못하고 친구도 못 사귀고...코로나로 우울한 공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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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도 못하고 친구도 못 사귀고...코로나로 우울한 공대생들

2020.09.17 20:38
5개 과기특성화대 대학생 대상 조사 결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이공대학교 강의동 입구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선이공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실습·실험 과목의 대면수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연합뉴스 제공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이공대학교 강의동 입구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선이공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실습·실험 과목의 대면수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뤄진 수업에 대해 이공계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국내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다시 한번 드러났다. 특히 실험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습 및 실험 수업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 비율도 높았고,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학기에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 등 5개 과기특성화대 재학생 총 2900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각각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연구책임자는 김희삼 GIST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맡았다.


연구 결과 온라인 수업의 효과는 전공과목에서는 비교적 높지만 교양과 실험 과목에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과목에서 온라인 수업이 효과적이었다는 응답은 51%로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응답(34%)보다 많았다. 하지만 교양과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해 불만족한 학생(27%)보다 적었다. 특히 실험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답변이 43%로 효과적이었다는 답변(9%)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면 접촉이 사라지면서 수업 외 활동에도 제약이 생겼다. 동료와의 관계가 멀어졌다. 수업을 통해 연락처를 주고 받은 수강생 수는 평균 1.3명에 불과했다. 고립감이나 불안, 우울감 등을 느꼈다는 학생 비율은 61%로 느끼지 않은 학생(39%)보다 크게 높았다. 과제에 대한 부담이나 시험 부담은 크다고 느꼈고, 학습 동기부여는 적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지난달 31일 공학교육혁신 온라인 포럼에서 발표한 결과와도 일치한다. 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강소연 연세대 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팀은 4~7월 전국 공대 교수 100명과 공대생 4152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의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수와 학생의 만족도가 크게 엇갈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수는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7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학생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38%로 낮았다. 특히 실험의 경우 약간이라도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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