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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후 1년...9개 시군서 총 745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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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후 1년...9개 시군서 총 745건 발생

2020.09.29 06:59
2019년 9월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년 9월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가려져 잠시 세간의 이목을 피한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지난해 10월 3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지 1년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 총 745건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멧돼지와 사육 돼지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최고 95~100%에 이른다. 바이러스가 정이십면체 껍질 두 겹으로 둘러싸여 있어 생존력이 강하고, 껍질을 이루는 단백질의 특징이 밝혀지지 않아 아직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감염된 돼지나 멧돼지의 분비물이나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시·군은 경기도에선 파주시, 연천군, 포천시이며, 강원도에선 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9곳에 이른다. 이중 강원도 화천시가 28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연천군이 282건, 경기도 파주시가 98건으로 뒤를 잇는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에는 강원 북부 지역인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에서 주로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2019년 10~12월에는 하루 평균 0.6건이었다가 2020년 1~4월에는 하루 평균 4.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5월 이후에 하루 평균 1.1건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1~4월에 크게 하루 평균 발생 건수가 높아진 이유는 겨울철 먹이 경쟁과 교미로 인한 접촉이 늘어나면서 개체 간 전파가 빨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발생지역 역시 2019년 10~12월에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의 민통선 또는 인접 지역에 한정됐으나 2020년 1~4월에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으로 확대됐다.

 

환경부는 향후 대응책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년 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확산징후를 포착하고 CCTV와 울타리 관리원을 배치해 멧돼지의 이동을 확실하게 차단할 예정이다. 또 단체 채팅방을 운영해 포획도구 관리원, 수색·소독팀을 포함해 800여 명에 달하는 현장대응인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1년 동안의 대응 경험과 기관 간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겨울철 추가 확산과 사육 돼지 전파 위험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9.25일 18시 기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9.25일 18시 기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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