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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환자 회복 기간 5일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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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환자 회복 기간 5일 줄여

2020.10.09 14:05
길리어드사이언스 임상결과 발표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앰플이다.  DPA/연합뉴스 제공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 앰플이다. DPA/연합뉴스 제공

미국 생명공학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5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은 7일을 줄였고 사망률도 7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가 위약을 쓴 집단보다 회복 기간이 5일 빨랐다고 이달 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같은 날 발표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경증 혹은 중증을 앓는 1000명 이상의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위약을 대조하는 3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NIAID)가 주도해 수행했다.

 

연구팀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집단과 위약을 투여한 집단으로 나눠 약물을 투여한 후 29일간 경과를 살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집단은 평균 10일 만에 나은 반면 위약을 투여한 집단은 15일 만에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NIAID는 5월 초기 임상을 진행해 투여 이후 15일간 관찰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이 4일 줄어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분석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는 15일까지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29일까지도 유지됐다. 증상 발병 후 10일 이내 투여할수록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산소호흡이 필요한 중증일수록 환자가 낫는 속도는 빨랐다.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중증 환자는 11일 만에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위약을 투여한 집단은 낫는 데 18일이 걸렸다. 산소 호흡이 필요한 환자는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을 때 15일 차에 사망률이 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에는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의 발생률은 두 집단 모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비율은 위약 집단이 32%로 오히려 렘데시비르 집단의 25%보다 높았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주도한 안드레 카릴 미국 네브라스카대 감염병학부 교수는 “시험 결과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최초의 항바이러스 약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산소 호흡을 하는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에볼라 치료제로 쓰이진 못했지만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의하면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약을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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