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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직 최대 피해자는 아시아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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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직 최대 피해자는 아시아계 남성

2020.10.22 11:00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대량해고가 발생하면서, 플로리다주의 한 실업자가 실업신청서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플로리다주는 실업 신청 웹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인쇄된 실업신청서 양식을 배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대량해고가 발생하면서, 플로리다주의 한 실업자가 실업신청서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플로리다주는 실업 신청 웹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인쇄된 실업신청서 양식을 배포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제공

자연재해나 경기 침체에 따른 피해는 일부 국가에선 계층이나 인종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한다. 지난 2008년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대침체 기간에는 미국에서 저학력 남성과 흑인의 실업률이 특히 높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실업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종에 따라 실업률 차이가 있었다. 김창환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성의 실업률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를 ‘리서치인소셜스트래티피케이션앤모빌리티’ 8일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네소타대 인구 센터가 제공하는 1월부터 8월 사이 18~59세 정규직 종사자의 고용 상태를 조사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에서 고용 상태를 계속 근무, 계속 실직, 새로 취업, 새로 실직으로 나누고, 인종, 성별, 학력별로 고용 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다.

 

인종에는 흑인, 백인, 아시아인, 히스패닉계로 나누고 학력은 고등학교 미만, 고등학교 졸업, 학사 및 대학원 학위 소지 여부로 구분했다.

 

전체적인 고용 비율은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 조치가 시행된 3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대부분의 주가 봉쇄를 풀기 시작한 4월부터 점점 상승했다. 고용 비율이 가장 낮아진 기간은 봉쇄 조치가 시작된 3~4월 사이로, 3월 75.3%에서 4월 62.3%로 13% 하락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1월부터 8월까지 인종 별 고용 비율 변화. 3~4월 사이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의 고용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여성들은 인종에 상관없이 비슷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1월부터 8월까지 인종 별 고용 비율 변화. 3~4월 사이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의 고용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여성들은 인종에 상관없이 비슷했다.

 

이 기간에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의 고용 비율은 17.5% 줄었고 백인 남성은 11%, 흑인 남성은 14.3%, 히스패닉 남성은 15.3% 감소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은 다른 인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는 학력이 낮을수록 고용 비율이 많이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창환 교수는 “아시아계 미국인은 국가적 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최근 노동 시장 변화에서는 아니었다”며 “아시아인이 코로나19와 밀접하게 관련 있다는 편견이 아시아인이 일하는 음식점 매출을 떨어뜨리고 이게 고용 비율 감소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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