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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패트리엇 개발사 레이시언이 우주스타트업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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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패트리엇 개발사 레이시언이 우주스타트업 찾는 이유

2020.11.06 14:56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 테크놀로지 우주전략담당…기술 혁신·민첩함이 스타트업의 강점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유튜브 캡처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서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 우주전략담당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유튜브 캡처

세계 최대 글로벌 방산 및 항공우주 업체 중 하나인 레이시언은 올해 4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합병하면서 레이시언 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바꾸고, 방산과 항공우주,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회사로 거듭났다. 


전자부품 제작업체로 시작한 레이시언 테크놀로지는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한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작하면서 군수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이후 인공위성 등 우주 분야에도 진출하며 항공우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레이시언 테크놀로지는 미 국방부가 우주군을 창설하면서 지난 9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등 미 공군의 상업용 우주 인터넷 활용 시험에 1300만 달러(약 146억 원)의 계약을 따냈고, 미 우주군의 위성 통신 방해 전파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는 총 5억 달러(약 5634억 원)를 받기로 했다. 

 

8월에는 우주군이 사용할 기상위성을 2023년까지 궤도에 올리기로 하고 3억900만 달러(약 3480억 원)의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올해 쏘아 올릴 예정인 군용 소형위성 ‘블랙잭(Blackjack)’에 탑재할 경보 센서 개발에도 3740만 달러(약 421억 원)를 지원받았다.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 발표자로 나선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 테크놀로지 우주전략담당은 첨단 우주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와 같은 대기업과 우주 스타트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드 담당은 한계에 부딪힌 기존 기술을 해결하는 새로운 사고방식, 로켓 재사용과 같은 기존에 없던 혁신 기술, 빠른 문제 대응 능력 등 세 가지를 스타트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의 장점은 민첩성과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대기업과 대기업이 만나면 몇 주씩 걸리는 일도 스타트업과는 하루 만에 해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이드 담당은 “대기업의 안정적인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장점이 합쳐져 우주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드 담당은 레이시언 테크놀로지가 우주 스타트업과 협업 중인 사례도 공개했다. 호크아이(HawkEye) 360은 나노위성 여러 기를 띄워 지상에 고주파 신호를 보낸 뒤 이를 통해 지상을 모니터링하는 데 탁월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호크아이 360은 10월 초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섬 인근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선박을 적발하기도 했다. 하이드 담당은 “레이시언 테크놀로지는 호크아이 360의 투자자 중 하나”라며 “우리가 보유한 지상 관측 기술과 호크아이 360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레이시언 테크놀로지는 영국의 대학, 중소기업 협의체인 스파크(SPARK)를 통해 스사트업인 NSL을 알게 됐고, NSL이 보유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와 한국 우주 스타트업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하이드 담당은 “우주 산업에서는 탑재체 기술이 핵심이며,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우주 스타트업은 소수”라며 “스타트업이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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