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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통신사·금융사도 나섰다…일본은 우주에 투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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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통신사·금융사도 나섰다…일본은 우주에 투자 중"

2020.11.06 17:46
이시다 마사야스 일 스페이스타이드 대표 "정부 우주 스타트업의 투자자이자 고객이 돼야"
스페이스타이드는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산업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를 일본에 알리고 일본 및 전세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교류하도록 포럼(스페이스타이드)을 개최해 왔다. 스페이스타이드 홈페이지 캡쳐
스페이스타이드는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산업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를 일본에 알리고 일본 및 전세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교류하도록 포럼(스페이스타이드)을 개최해 왔다. 스페이스타이드 홈페이지 캡쳐

“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10분의 1, 자동차의 15분의 1, 헬스케어 산업의 20분의 1 수준으로 아직 산업적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심찬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산업인 만큼 향후 분야 성장은 물론,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이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자이자 ‘수요자’가 돼 우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시다 마사야스 일본 스페이스타이드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 연설자로 참여해 항공우주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다른 산업 전반을 재편할지 예측했다. 이시다 대표는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산업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를 일본에 알리고 일본 및 전세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교류하도록 포럼(스페이스타이드)을 2015년부터 개최해 왔다.

 

이시다 대표는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특히 항공우주산업이 여러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항공우주산업의 규모는 3660억 달러 수준으로 4조8960억 달러인 ICT 산업이나 5조3150억 달러 규모인 자동차 산업, 8조3000억달러 규모인 헬스케어 산업에 비해 20분의 1~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생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위성시스템은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비행 중 와이파이 등 여러 분야 서비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라며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이들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예로 들어 항공우주산업이 다른 산업과 협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우주개발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정점으로 하고 산업 파트너는 100여개 기업으로 다각화된 피라미드 구조로 돼 있다”라며 “통신사와 항공사, 금융사 등이 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에 참여하는 독특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기업인 도요타가 JAXA와 협력해 로버를 개발하고 통신사가 위성 데이터 사용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시다 대표는 항공우주산업과 다른 분야 산업 사이의 연계를 통해 지금은 작은 항공우주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SF 영상캡쳐
이시다 대표는 항공우주산업과 다른 분야 산업 사이의 연계를 통해 지금은 작은 항공우주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SF 영상캡쳐

이시다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동기는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먼저 항공우주 분야를 개척정신이 중요시되는 상징적 사업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진취적인 사업에 참여한다는 일종의 동기부여를 우주산업에서 찾는 경우다. 

 

비항공우주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 수요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항공우주산업을 일종의 신사업 아이템으로 접근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항공우주산업을 통해 자신들의 기존 산업을 자동화화 스마트화, 연결 등을 키워드로 하는 디지털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본 스바루자동차가 2030년까지 자동차 사고율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된 다양한 자율운전 및 자동감속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런 기술 아이디어를 우주항공분야 기술에서 얻었다. 

 

이시다 대표는 항공우주산업도 산업인 만큼 지구의 커다란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는 코로나에 의한 감염병 문제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달성해야 하는 문제, 탄소중립화 등 국제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항공우주산업도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40여 개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페이스 푸드스피어’의 경우 식물 생산과 재처리, 환경, 생태계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식량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며 “우주에 투자하면 이렇게 지구의 사회경제적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은 이렇게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하고 있다. 1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경재배를 통한 식량문제 해결, 위성영상을 활용한 조류 창궐 감시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우주산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업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국영기업을 보유해 일을 주도하고 기업과는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이젠 이런 역할을 바꿔야 한다”라며 “정부가 투자자이자 고객이 돼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 투자를 통해 설립을 지원하고 수요를 창출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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