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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초소형 위성 10기로 매일 지구 전신 사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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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초소형 위성 10기로 매일 지구 전신 사진 찍는다"

2020.11.13 15:53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대표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CEO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내년 3월에는 마이크로위성 4기를 쏘아 올리고, 2023년이 되면 총 10기의 마이크로위성(Microsatellite)이 궤도에서 활동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을 하루 한 차례 촬영할 수 있는 초소형위성 네트워크인 ‘악셀글로브(AxelGlobe)’가 구축됩니다.”


나카무라 유야(中村友哉) 악셀스페이스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포럼에서 “마이크로위성의 비즈니스 분야는 농업부터 환경, 산림 감시 등 매우 다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악셀스페이스는 2008년 설립된 일본 우주 벤처다. 마이크로위성으로 불리는 초소형위성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통해 위성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카무라 대표는 1998년 도쿄대 재학 시절 캔 모양의 작은 인공위성인 ‘캔샛(CanSat)’을 개발하며 처음 인공위성 분야를 접했고, 이후 2003년 세계 최초로 큐브샛(CubeSat)을 쏘아 올린 경험을 토대로 악셀스페이스를 창업했다. 그는 “2003년에는 ‘큐브샛’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다”며 “지금은 일본에서도 초소형위성이 지구 관측 등 위성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우주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악셀스페이스는 2014년 60kg급 마이크로위성인 ‘호도요시(Hodoyosi) 1호’를 쏘아 올리며 초소형위성의 상업 서비스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호도요시 1호는 지상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6.7m급의 이미지를 촬영해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북극 해빙 관측용 마이크로위성인 무게 43kg의 ‘WNISAT-1R’을 쏘아 올렸다. 이 위성은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기업인 웨더뉴스와 계약을 맺고 진행됐다. 2018년 발사된 무게 100kg의 ‘GRUS 1호’는 첨단 광학 센서를 탑재해 2.5m급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면 수에즈 운하에 정박한 선박에 실린 컨테이어 수를 셀 수 있는 수준이다. 


악셀스페이스는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가 처음 쏘아 올린 초소형위성 개발사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았다. JAXA는 새로 개발한 인공위성 탑재 부품을 우주 궤도에서 테스트하는 데 초소형위성을 사용하기로 했고, 악셀스페이스에 위성 개발을 맡겨 2018년 ‘RAPIS 1호’를 쏘아 올렸다. 


현재 악셀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여러 기로 ‘악셀글로브’라는 위성 네트워크를 만들어 전지구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첫 번째 위성이 발사됐고, 내년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4기가 한꺼번에 발사된다. 


나카무라 대표는 “초소형위성은 특히 농업 분야에 활용도가 클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를 통해 작물 생장을 모니터링하고 비료 도포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 이미지를 이용한 지도 제작이나 산호초 분포 지역 확인 같은 환경 감시에도 초소형위성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나카무라 대표는 우주 스타트업의 어려움으로 시험 설비 환경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그간 우주 개발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면서 위성에 탑재되는 부품을 시험할 설비를 민간기업이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정부가 인공위성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요 고객의 역할 뿐만 아니라 위성이미지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좋은 환경이 구축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는 동아사이언스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스타버스트 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우주산업 국제 포럼으로 12~13일 이틀간 현장 진행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됐다.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CEO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CEO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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