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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 코로나19에도 우주산업은 혁신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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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업리프트] 코로나19에도 우주산업은 혁신 중(종합)

2020.11.14 01:02
프랑소와 쵸파르 스타버스트 대표가 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개최를 기념해 화상 통화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프랑소와 쵸파르 스타버스트 대표가 12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개최를 기념해 화상 통화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역동적으로 변하는 우주산업에 직접 몸담고 있는 전세계 혁신가들이 총출동한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2020’이 13일 막을 내렸다. 

 

방위산업 대기업과 우주 스타트업 창업자, 미항공우주국(NASA) 전문가, 우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한 혁신가들은 “우주산업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거대한 예산과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을 중심으로 이뤄진 우주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과의 동거 준비가 끝났으며 이미 많은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새로운 기술 혁신 속속 등장하는 ‘뉴스페이스’

 

뉴스페이스 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는 민간 기업과 우주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는 새로운 혁신 사례들이 대거 소개됐다. 

 

미국 우주개발 스타트업 ‘모멘투스’의 미하일 코코리치 최고경영자(CEO)는 12일 기조연설을 통해 발사체에서 나온 위성이 원하는 궤도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비고라이드’라는 궤도 셔틀을 소개했다. 

 

코코리치 CEO는 위성산업에 대해 “수십 년 전엔 컴퓨터를 사서 데이터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컴퓨터의 능력을 임대한다”며 “컴퓨터 대신 컴퓨터 서비스를 사는 것처럼 위성도 서비스를 구매하는 플랫폼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를 거쳐 궤도 서비스가 우주 분야의 빅 마켓이 되면 위성의 연료 재공급 같은 새로운 사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대표는 13일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위성의 비즈니스 분야는 농업부터 환경, 산림 감시 등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주 개발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면서 위성에 탑재되는 부품을 시험할 설비를 민간기업이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정부가 인공위성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요 고객의 역할 뿐만 아니라 위성이미지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좋은 환경이 구축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CEO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CEO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제임스 앨더다이스 링크 아시아 담당 부사장은 “위성 인터넷으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며 “도심 지역뿐 아니라 소외된 지역에서도 1~3달러(약 1100~1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망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스마트폰이 없고, 지구에서 통신망을 쓸 수 없는 지역은 전체의 90%다”라며 저궤도를 도는 군집 위성들을 활용해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 “소박했던 꿈을 우주로 현실화”

 

한국을 대표하는 우주 스타트업들도 자신들의 포부와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뉴스페이스가 한국에서도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부산시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아 7월 15일 해양정보수집용 나노위성 개발을 시작했다. 그동안 인공위성 개발은 정부가 주도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저렴한 상업용 민간위성기술이 발전하면서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위성을 활용해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 불법 어업과 해양환경오염, 선박 사고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도시에 물과 숲의 비중이 얼마인지와 나무, 수분, 탄소의 양을 측정하고 가뭄과 화재 범위를 파악하는 데 위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는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위성 개발에 착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박재필 나라스페이스시스템 대표는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위성 개발에 착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UEL) 대표도 한국의 달 탐사 사업에 기여하는 로버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그는 13일 “4년 전 창업하며 어떻게 해서든 10년간 기술 개발에 몰두하며 살아남으면 뭔가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꿈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탐사 로버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행 테스트, 험지 테스트, 통신 테스트 등 연구개발(R&D)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근 로톰 대표는 “전동 모빌리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모터 기술로 우주를 향한 모든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부터 내부적으로 모터 개발을 시작하며 과감하게 사명을 로톰으로 바꿨다”며 “하드웨어 경량화와 소재 경량화 모터 기술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우주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우주개발 가속화...정부·기관·대기업 적극 나서야

 

2022년까지 독자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토-R’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본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의 하카마다 다케시 대표는 “달 착륙선을 보내고 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려면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협력이 필요하며 일본 항공사인 ‘JAL’과 시계 기업 ‘시티즌’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배터리·시계·자동차·통신 등 모든 산업이 달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다 마사야스 일본 스페이스타이드 대표는 “우주 산업은 다변화하고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도 이런 변화와 발전에 맞춰 진화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이 우주 산업 개발에 중요해지고 있으며 정부가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 기관이 될 수 있으며 수요창출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방, 방위산업 분야 전문가들도 우주 스타트업 지원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테크놀로지 우주전략담당은 “우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차별화된 기술을 지닌 우주 스타트업과 끊임없이 협업하고 혁신해야 다양한 우주 비즈니스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테크놀로지 우주전략담당자가 13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디나 하이드 레이시언테크놀로지 우주전략담당자가 13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우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라고 말했다. 뉴스페이스코리아업리프트 제공

미국이 지난해 출범시킨 ‘우주군’의 배경도 결국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우주개발의 비효율성과 관료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크리스티나 연 알파오메가그룹 국제우주프로그램 디렉터는 “우주 관련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우주개발 프로그램에서 중복 및 비효율성이 생겼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별도 독립 우주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미 공군 산하에 우주군이 정식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우주 산업 시대의 발전 방향 모색하는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는 동아사이언스와 스타버스트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스페이스마피아와 함께 주관했다. 민간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기관과 기업 그리고 연구기관 관계자와 투자자가 모여 우주 산업의 확장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프랑소와 쵸파르 스타버스트 대표는 “한국은 우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스타버스트는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을 주로 지원했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 항공우주와 국방 분야 스타트업에 지원할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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