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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진보성향보다 스트레스 잘 관리하고 삶 만족도 높은 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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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진보성향보다 스트레스 잘 관리하고 삶 만족도 높은 뇌 가져"

2020.11.17 17:36
9월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공화당, 바이든 당선인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 소속이다.  AFP/연합뉴스 제공
9월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공화당, 바이든 당선인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 소속이다. AFP/연합뉴스 제공

정치 성향에 따라 심리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 신경 연결망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권준수 뇌인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자기조절능력이나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뇌 신경연결 정도가 반대 성향의 사람보다 약 5배 높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간의 뇌는 1000억개의 뉴런(신경세포)와 이를 연결하는 100조개의 시냅스로 이뤄진다. 시냅스와 뉴런이 신경망을 구성해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런 기능에는 외부의 명령이나 지시가 없어도 자신의 자율적 사고에 따라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기조절능력이나 실패에도 다시 힘을 얻어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인 회복탄력성도 포함된다.


연구팀은 보수와 진보 성향에 따른 뇌의 전체적 신경연결망의 차이를 알아보기 성인 10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해 정치적 성향을 제외하고 나이와 교육 등 사회인구학적 특성면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선정했다. 정치적 성향은 보수와 중도, 진보 세 집단으로 나눠 평가했다. 106명 중 42명이 진보, 44명이 중도, 16명이 보수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진보와 보수 두 집단을 대상으로 뇌 신경연결망 간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보수 성향을 가진 집단은 안와전두엽과 쐐기앞소엽 사이, 섬염과 전두극 부분 사이의 연결망 강도가 진보 성향을 가진 집단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신경망들은 회복탄력성과 자기조절능력과 관련이 있는 연결망”이라며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경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뇌기능의 차이가 생겨난 것인지 뇌기능 차이로 인해 정치적 성향이 다른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정치적 입장에 따라 뇌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 9월 28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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