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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 감소…'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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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 감소…'코로나19 영향'

2020.11.23 13:55
"7∼8월 폭우로 모기 서식환경도 안 좋아"

"7∼8월 폭우로 모기 서식환경도 안 좋아"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2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70명이다.

 


지난 6월 파주서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 모기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1명과 비교해 181명(32.9%) 감소한 것이다.

 

최근 10년 이내에 400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2010년 1천772명에 달했던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3년 445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매년 500∼7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경기도는 293명에서 213명으로, 서울은 94명에서 55명으로, 인천은 87명에서 50명으로, 강원은 15명에서 12명으로 각각 말라리아 환자가 줄었다.

 

예년 12월에 말라리아 환자가 5∼9명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총 370명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이 준 데다 7∼8월 국내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줄어 모기에 물릴 기회 자체가 줄었다"며 "또 7∼8월에 환자 발생이 많은데, 많은 비가 내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치사율이 높은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다르다.

 

국내에서는 경기 서북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15년 699건, 2016년 673건, 2017년 515건, 2018년 576건, 지난해 55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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