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팩트체크]중국 당국 북미산 돼지머리서 코로나19 발견됐다는데 냉동식품 통한 유입 가능한가

통합검색

[팩트체크]중국 당국 북미산 돼지머리서 코로나19 발견됐다는데 냉동식품 통한 유입 가능한가

2020.11.26 06:34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텐진 방역당국이 이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두고 북미산 돼지머리가 그 유입원이라고 지목했다. 중국 당국은 이전에도 해외에서 들어온 연어와 냉동 가공육 등을 유입원으로 종종 꼽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냉동식품을 섭취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식품 포장재를 통해 확산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다만 만일을 위해 포장재를 만지기 전과 후 손을 씻을 것을 권장한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텐진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산 돼지머리가 냉동 돼지족발 포장재를 오염시켰고, 이 오염된 포장재를 통해 냉동창고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북미산 돼지머리를 작업자들이 저장고에서 밖으로 옮길 때 실수로 머리를 떨어뜨렸다. 이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이 확진판정을 받은 2명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에도 비슷한 발표가 이어졌다. 중국 보건 당국은 베이징 지역 코로나19 진원지로 거론되는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에서 취급되는 해산물과 육류 등이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냉동식품 자체는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없다. 공청 중국 칭화대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표면의 바이러스 수용체에 의존해 세포를 감염시켜야 한다”며 “특정 수용체가 세포에 성공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식중독처럼 감염되는 것이 아닌 침방울이나 접촉감염"이라며 "섭취하는 음식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연어가 냉장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있다"며 "감염된 사람에 의해 연어에 바이러스가 묻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증거들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수용체는 물고기가 아닌 포유류에만 존재한다. 다만 포유류라고 해도 아직까지 돼지나 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사례는 없다. 식품 포장재나 식품 자체 표면에 얼린 상태로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순 있다. 다만 음식을 조리하거나 포장재를 만진 후 손을 씻는다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를 접어도 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을 연어와 북미산 돼지머리 등 대상을 바꿔가며 해당 가공식품을 수출한 국가로 화살을 돌리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다. 바이러스 공포가 강하게 남아있는 중국에서 수입 연어는 손쉬운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 팬데믹이 된 상황에서 중국인에 대한 비난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치달은 코로나19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다른 국가에게 돌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1 + 5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