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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유행 진입했지만 차단효과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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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유행 진입했지만 차단효과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0.12.06 18:40
중심집단 없이 확산·1~2주 뒤부터 병상 부족도 예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고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현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확산세가 대유행 상황이지만 거리두기 차단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방역을 중점적으로 펼칠 중심집단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고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수도권에 대해 사회활동의 엄중제한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상향하기로 하고,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514명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375명으로 금주 목요일부터 전국 500명대 이상, 수도권 400명대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어 2.5단계 기준의 상한인 주간 하루 평균 500명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비수도권도 지역적 편차는 크지만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2 내외로 앞으로도 유행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 코로나19 생활방역을 강화하면서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일상생활, 사회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는 지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시행된 새 거리두기는 불과 한 달 만에 1.5단계에서 2단계, 다시 이날 2.5단계로 조정되면서 방역 효과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박 장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 것에 따른 차단 효과는 아직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국민의 이동량은 지난 2주간 20%가량 감소했으며, 이는 8월 유행 때 이동량 최저쯤에 가까운 수준인데도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이지만 유행 차단과 환자감소 효과는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점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확산을 막을 뚜렷한 ‘적’도 사실상 찾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도 토로했다. 박 장관은 “지난 8월과 달리 이번 유행은 중심집단 없이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이 나타나고 있다”며 “검사와 격리를 통한 선제차단이 어려워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에서 환자가 늘면서 의료체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은 높지는 않지만 환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중환자 병상은 아직 전국 55병상, 수도권 20병상이 남아있지만 지금의 환자 증가추세가 이어진다면 1~2주 뒤부터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며 “한국의 치명률은 해외보다 낮은 1.45%지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증환자를 위한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60~70%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된다면 이 또한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177개의 전담치료 병상을 12월 15일까지 274병상까지 확대하고, 이 이후에도 신속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 장관은 “종합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를 실천해야 한다”며 “많이 불편하고 힘이 들겠지만 앞으로 3주간 함께 힘을 내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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