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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눈앞인데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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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눈앞인데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2020.12.07 15:42
혈장치료제·항체치료제 기대감
일라이릴리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을 시험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제공
일라이릴리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정성을 시험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제공

영국에 이어 미국도 조만간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중 늦어도 내년 초에는 세계 각지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또다른 한축인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기존 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들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개발중인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환자가 완치됐다는 소식이 6일 전해졌다. 또 미국에서는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를 전세계 임상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하는 ‘연대(Solidarity)’ 프로젝트의 중간결과를 지난 2일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등은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치료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들 중 이들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와 투여받지 않은 환자들 간의 사망 위험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결론이다. 

 

이번 연구는 30개국 405개 의료기관에서 1만1330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을 설정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WHO는 다만 렘데시비르의 경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았지만 환자의 회복 및 입원 기간을 줄이는 데는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항바이러스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점점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6일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가 완치된 사례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70대 남성이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들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현재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게 아니라 의료진이 치료목적으로 사용승인을 신청해 투여됐다. 국내에서는 다른 치료수단이 없고 생명에 위협을 받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완치된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나 염증 개선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20여일 동안 혈장치료제 투여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환자에서 해제됐다. 

 

하루만에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 이상 나오고 있는 미국에서는 지난달 긴급승인받은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증상이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LY-CoV55)로, 미국 시카고 소재 와이스 메모리얼 병원에서 투여받은 환자들이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체치료제는 중증으로 넘어가기 전인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CT-P59)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임상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고 이르면 연내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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