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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하루 확진자 550~700명, 내주 매일 9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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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하루 확진자 550~700명, 내주 매일 900명대"

2020.12.07 16:34
타액검사·신속항원검사 도입…격리해제기준 14일에서 10일로 줄여
연합뉴스 제공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수도권의 경우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서울 명동의 거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제공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이 수도권의 경우 대유행 진입 단계라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역학조사와 검사능력을 대폭 확대해 감염 진단 속도를 높이고,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해 격리병상의 사용 효율을 높여 의료시스템 마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7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하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각종 통계 지표도 현재의 유행이 지속적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일주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직전 일주일 평균 80명보다 26.3% 늘어 10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한 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수)는 1.23으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은 20% 이상 감소했지만, 환자 감소 추세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나 1부본부장은 “수도권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본다”며 “지금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사회 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 진입에 대비해 중환자실 등 병상 확보를 포함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역학조사 지원 인력을 투입해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경로 확인 등으로 늘어난 역학조사 요원들의 업무 부담을 던다. 


또 타액검사법과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검사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검체 채취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타액검사는 타액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검체 채취가 매우 간편하다. 감염 여부는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방식으로 확인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타액검사법의 민감도는 92%로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민감도 92%는 감염자 100명의 타액으로 92명을 진단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그간 공식 진단법으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선제적인 검사를 늘리기 위해 이번에 도입됐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미흡해 위양성률이 높다는 한계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한 기기나 검사실 없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환자 발생 가능성이 큰 요양 시설, 응급실 등에 먼저 적용해 활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격리해제 기준도 14일에서 열흘로 줄였다. 나 1부본부장 “그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격리해제 기준을 운용해왔지만, 병상 운영 효율성은 낮은 편이었다”며 “환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격리해제 기준을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병 후 10일 경과, 이후 3일간 임상 관찰 기간을 거치게 했으나, 이를 10일 내 1~2일간 경과 관찰로 변경했다. 검사를 통한 해제기준은 확진 7일 경과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연속 음성 확인에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연속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가 가능하도록 축소됐다. 


현재의 거리두기 격상 대신 ‘짧고 굵게 3단계 거리두기를 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나 1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상향 여부를 조정한다”며 아직은 3단계 격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3주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실천해 수도권의 경우 현재 하루 400명대의 일일 환자수를 150~200명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예외 상황을 두지 않고 올 연말은 대면 모임과 이동 없이 보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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