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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미국인 정신건강, 조사 20년만에 최저치<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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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미국인 정신건강, 조사 20년만에 최저치<갤럽>

2020.12.08 10:36
'매우 우수' 응답률 1년새 9%p 떨어져…성별·인종별로 공히 하락'대선 영향?' 민주 지지층은 하락폭 1%p 그쳐…종교활동 적극 참여자는 오히려↑

코로나19 탓에…미국인 정신건강, 조사 20년만에 최저치<갤럽>

'매우 우수' 응답률 1년새 9%p 떨어져…성별·인종별로 공히 하락

'대선 영향?' 민주 지지층은 하락폭 1%p 그쳐…종교활동 적극 참여자는 오히려↑

 


코로나19 검사 차례 기다리는 미 뉴욕 시민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지난달에만 44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겹치는 12월에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ungok@yna.co.kr

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직면한 가운데 정신건강 상태가 최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미국인의 정신건강 평가' 조사에 따르면 정신건강이 우수하거나 매우 우수하다고 한 응답자는 조사 대상의 76%로 지난해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갤럽이 2001년부터 매년 이 조사를 한 이래 최저치로,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런 결과는 우수 응답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42%였지만, '매우 우수' 응답률이 34%로 9%포인트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런 '매우 우수' 응답률은 조사 이래 최저치이자 첫 30%대 응답률이다.

 

매우 우수하다는 응답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8%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고, 인종별로도 백인 10%포인트, 비백인 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수입 기준으로 연간 4만달러 미만에서 6%포인트 하락한 반면 4만∼10만달러 구간과 10만달러 이상 구간에서는 각각 12%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하락 폭이 적었다.

 


'무료 식료품' 배급 기다리는 미 시카고 성당 앞 차량들
 
(시카고 AFP/게티이미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세인트 사비나 성당 앞에 3일(현지시간) 무료 식료품 상자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 성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나눠주고 있다. sungok@yna.co.kr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매우 우수' 응답률이 15%포인트 떨어지고 무당파는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다만 '매우 우수' 응답 비율 자체는 공화당 지지층이 41%로 민주당 지지층(29%)보다 높았다.

 

또 매주 예배활동에 참석하는 이들의 '매우 우수' 응답률은 46%로 작년보다 4%포인트 올라갔지만 '2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응답자와 '거의 불참' 응답자의 경우 각각 12%포인트,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육체적 건강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항에선 79%가 '매우 우수', '우수' 답변을 해 지난해 81%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우 우수' 응답률은 29%로 1%포인트 올라갔다.

 

갤럽은 "정신건강 긍정비율의 약화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염병 대유행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 미국인의 머릿속에 박혀 있던 선거와 인종 관련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5∼19일 18세 이상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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