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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상에 기하학 이론가 김범식·메타물질 연구자 박규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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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상에 기하학 이론가 김범식·메타물질 연구자 박규환 교수

2020.12.10 12:27
한국공학상 박부견·이영국 교수…2020 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젊은과학자상 발표
위 왼쪽부터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김범식, 박규환 교수와 한국공학상을 수상한 박부견, 이영국 교수. 아래 왼쪽부터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한 서인석, 함유근, 박정원, 주영석 교수. 과기정통부 제공.

독창적인 기하학 이론을 창안한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특성을 지닌 ‘메타물질’의 가능성을 규명한 박규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올해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격제어, 가상현실(VR) 등 시스템의 시간지연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안한 박부견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와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개발한 이영국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올해 한국공학상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2020년 한국과학상, 한국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10일 발표했다.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이들 3개 포상에 총 8명의 과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상과 공학상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자를 포상해 기초과학 및 과학기술 연구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7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한국과학상은 1987년부터, 한국공학상은 1994년부터 수상됐다. 젊은과학자상은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각 5000만원이 수여되며 1997년부터 수상됐다. 

 

한국과학상에는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와 박규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범식 교수는 우주에서 발견된 서로 무관해 보이는 현상들이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는 이론인 ‘거울대칭’ 이론의 세계적 권위자다. 거울대칭 현상에 대해 공간의 대수 기하학 이론인 ‘콰시맵’을 창안해 수학과 물리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거울대칭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박규환 교수는 모든 빛을 반사 없이 매질 내로 투과시키는 것이 가능함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이를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갖도록 설계된 물질을 의미하는 ‘메타물질’로 제작, 실험했다. 완전 무반사 기술과 스텔스 기술, 광통신,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기술이다. 

 

한국공학상에는 박부견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와 이영국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박부견 교수는 가상물리나 지능형 전력망, 원격진단, 가상현실 등 시스템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간지연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수치적 접근 방법을 제안했다. 

 

이영국 교수는 고망간 TWIP강을 국내 기업과 함께 개발·양산해 자동차에 적용하고 차체 경량화 및 안정화 향상에 기여했다. TWIP강이란 기존 강철 대비 강도는 높으면서 연성이 뛰어난 소재다. 고망간강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학술적 업적 또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젊은과학자상은 서인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부교수와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조교수, 박정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조교수,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조교수에게 돌아갔다. 

 

서인석 교수는 물리, 화학이나 인공지능에서 나타나는 ‘메타안정성’ 분석 방법론을 개발했다. 함유근 교수는 기상 이변을 유발하는 엘니뇨에 대한 예측 모형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응용해 개발했다. 박정원 교수는 기존 투과전자현미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액상에서 개발 입자의 구조를 각각 원자분해능 수준에서 분석이 가능하게 만든 연구를 수행했다. 주영석 교수는 비흡연자의 폐선암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의 특성을 밝혀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고 열정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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