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13~14일 밤하늘 소행성이 남긴 별똥별 쏟아진다

통합검색

13~14일 밤하늘 소행성이 남긴 별똥별 쏟아진다

2020.12.11 00:06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쌍둥이자리 유성우
북반구에서 2013년 촬영된 쌍둥이자리 유성우 사진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이달 13~14일 밤하늘에서 시간당 50~150개가 넘는 별똥별(유성)이 쏟아지는 장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대거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유성우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면서 혜성의 꼬리가 남긴 잔해들이 있는 곳을 지날 때 이들이 지구 대기 중으로 무더기로 쏟아지는 현상이다. 지구의 중력에 이끌린 잔해들이 대거 대기로 떨어지는데 이때 대기와의 마찰로 열이 발생한다. 발생한 고열은 찌꺼기나 공기 중의 원소의 상태를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이 빛을 보고 사람들은 비처럼 내린다고 유성우라고 부른다.

 

유성우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볼 수 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같은 위치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성우가 발생할 때 보이는 별자리의 위치도 일정해서, 유성우가 발생하는 지점 근처에 있는 별자리의 이름을 유성우에 붙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에 관찰할 수 있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더불어 대표적인 유성우로 꼽힌다.  1862년 처음 관측된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이 지나가며 남긴 잔해다. 지구가 파에톤의 공전 궤도에 들어서는 12월 4일경부터 시작해서 13일과 14일 사이 별똥별이 가장 많이 떨어지고 17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12월 13일 오후 10시 한국 동쪽하늘에서 보일 별자리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예상도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별똥별이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이맘때는 달이 보름달에 가까웠지만 올해는 그믐달이어서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보기 최적의 환경이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가장 활발한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150개의 유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유성은 저녁보다는 새벽에 더 잘 보인다. 유성우는 본래 하늘이 어둡고 사방이 트인 곳이라면 특별한 장비 없이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유성우는 도심의 조명이나 달빛이 밝으면 관찰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유성이 언제 어느 쪽으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망원경보다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가급적 불빛이 없는 교외에서 평상이나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 밤하늘 전체를 바라보는 게 좋다. 유성우가 길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려면 별똥별이 쏟아지는 지점 대신 주변 하늘을 보는 것이 좋다. 서서 올려다보는 것보다 평평하게 눕거나 등이 기울어진 의자에 앉아서 관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한겨울에 맨눈으로 직접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찰하려면 추위에 대비가 필요하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가장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극대 시기가 약 10시간의 편차를 보여 관측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4일 새벽은 맑지만 13일 전국에서 눈비가 내리고 오후에도 구름이 낄 예정이라 당일까지 날씨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직접 나가지 않고 유성우를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 채널에서 이달 13일 저녁 9시부터 14일 새벽 4시까지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쏟아지는 영상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관 측은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해발 1000m 광덕산 정상에 있는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에 초고감도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5 + 2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