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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탐사선 ‘창어 5호’ 달 토양 싣고 무사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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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탐사선 ‘창어 5호’ 달 토양 싣고 무사 안착

2020.12.17 12:18
미국, 옛 소련 이어 세계 세 번째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7일 홈페이지에 창어 5호가 채취한 달 토양 시료가 담긴 캡슐이 착륙한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 제공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7일 홈페이지에 창어 5호가 채취한 달 토양 시료가 담긴 캡슐의 착륙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 제공

“‘창어 5호’의 귀환 캡슐이 오전 1시 59분(현지시간) 내몽골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7일 홈페이지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무인 탐사선 창어 5호가 달에서 채취한 토양을 담은 캡슐이 지구와 ‘터치다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눈 덮인 땅 위에 착륙한 귀환 캡슐과 그 옆으로 중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달 토양을 지구로 가져온 세계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폴로’ 임무를 통해 1969년 아폴로 11호가 세계 최초로 달 표본을 가져왔고, 이후 아폴로 17호까지 총 382kg가량의 달 토양을 지구에 날랐다. 옛 소련은 무인 달 탐사선 ‘루나’를 달에 보냈고, 1976년 마지막 루나 임무인 루나 24호가 170.1g의 달 토양을 싣고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국가항천국에 따르면 창어 5호의 귀환 캡슐은 남대서양 상공 5000km에서 궤도선과 분리돼 지상을 향해 하강하기 시작했고, 오전 1시 33분 초속 11.2km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이후 초속 7.9km까지 속도를 줄였다. 귀환 캡슐은 지상 10km 상공에 다다랐을 때 낙하산을 펼쳤고, 1시 59분 마침내 눈 덮인 초원 위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귀환 캡슐은 비행기에 실려 베이징으로 옮겨진 뒤 본격적인 달 토양 시료 분석에 들어간다. 


중국국가항천국은 “이날 착륙은 달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23일간의 역사적인 창어 5호의 탐험을 완수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국 정부가 2004년부터 추진한 달 탐사 계획이 오랜 시간 끝에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중국 하이난원창우주발사장에서 자국의 우주 발사체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됐으며, 이달 1일 달 북위 40도 부근의 몬스 륌케르 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중국의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빨간색). NASA/JPL 제공
중국의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빨간색). 미국이 아폴로 프로그램을 통해 착륙한 지점(노란색)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토양이다. NASA/JPL 제공

BBC는 “귀환 캡슐에는 2~4kg의 달 토양 시료가 실려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옛 소련이 가져온 샘플은 30억 년이 넘은 것이지만, 이번에 중국이 가져온 샘플은 12억~13억 년 것으로 달의 내부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 2010년 창어 2호를 각각 달 궤도에 보내는 데 성공했고,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보내 탐사 로버인 위투(玉兎·옥토끼)를 달 표면에 무사히 내려놨다. 2019년 1월에는 창어 4호를 달 탐사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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