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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생명과학 연구...역시나 코로나19 연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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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생명과학 연구...역시나 코로나19 연구에 집중

2020.12.23 18:26
브릭 올해의 생명과학 연구 발표...1325명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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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이 2020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성과 및 뉴스TOP5를 23일 발표했다. BRIC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관련한 연구가 올해 국내 의생명 분야 종사자들이 뽑은 최고 연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브릭)는 의생명 분야 연구자 1325명을 대상으로 올해 생명과학 분야의 최고 연구와 뉴스를 뽑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생명과학 부문, 의과학 부문, 바이오융합 부문, 일반뉴스 부문에서 올해를 빛낸 주제를 각 5개씩 선정했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연구 2건, 노화와 치매 관련 연구가 각 1건, 세포 속 RNA와 단백질 결합 자리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연구가 최고 연구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연구에서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단장과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만든 연구가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 김 단장 연구팀은 김종서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교수와 사람의 세포 속에서 RNA와 단백질이 결합하는 자리를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법을 개발해 이와 별도로  우수 연구로 꼽혔다.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 이창준 IBS인지및사회성연구단장과 류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단장 연구팀은 치매의 원인과 신경세포가 사멸하는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우수연구에 선정됐다.  조광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노화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유전체RNA 및 하위유전체RNA 구성, 바이러스 입자 구조의 모식도. IBS 제공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단장과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코로나19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만들었다. 그림은 코로나19의 유전체 RNA와 하위유전체 RNA 구성, 바이러스 입자 구조의 모식도다. IBS 제공

 

기초 의학을 다루는 의과학 부문에서는 코로나19 관련한 3건의 연구가 우수 연구에 포함됐다.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양에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해 우수 연구에 올랐다.

 

김완태 충남대 생화학과 교수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나는 환자의 혈액에서 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두 개의 단백질을 발견한 공로로, 김종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감염 후 2~3주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아내  우수 연구에 선정됐다. 

 

암과 관련된 2개 연구도 의과학 부문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 면역항암제의 바이오 마커로 종양조직변이부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박웅양 유전체연구소 소장팀의 연구와 폐의 특정 단백질이 결핍되면 암 전이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밝힌 현영민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팀의 연구가 선정됐다.

 

생명과학과 타 분야의 융합 연구를 다루는 바이오융합 부문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포함됐다. 이정욱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와 정규열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RNA 서열을 바탕으로 누구나 3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 뇌 속 포타슘 이온(K+) 농도를 측정하는 고감도 나노 센서를 개발해 발작 정도를 실시간 감시하는 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 단장팀의 연구와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원리를 증명하고 효능을 입증한 임미희 KAIST 화학과 교수팀의 연구도 선정됐다.

 

3차원 간 칩을 이용해 암 전이 과정에서 나노소포체의 역할을 규명한 조윤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의 연구와 세계에서 가장 농도가 높은 글루타르산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한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의 연구도 바이오융합 부문 우수 연구로 꼽혔다.     

 

 

기초 의학을 다루는 의과학 분야에서는 코로나19 관련한 3건의 연구가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양이 큰 차이가 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의 연구, 코로나19에 감염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나는 환자의 혈액에서 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두 개의 단백질을 발견한 김완태 충남대 생화학과 교수팀의 연구,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감염 후 2~3주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김종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과학교실 교수를 포함한 공동연구팀의 연구가 우수한 연구로 꼽혔다.        암과 관련된 2개 연구도 의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면역항암제의 바이오 마커로 종양조직변이부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박웅양 유전체연구소 소장팀의 연구와 폐의 특정 단백질이 결핍되면 암 전이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밝힌 현영민 연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팀의 연구가 선정됐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농도가 높은 글루타르산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위는 고농도의 글루타르산 생성능을 가지는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의 제작을 위한 시스템 대사공학 전략 포도당으로부터 글루타르산을 생산하는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 균주 개발에 사용된 전략들을 모식화한 그림.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제공

 

바이오, 의학 분야 뉴스를 선정하는 일반 뉴스 분야에 선정된 5건의 뉴스는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됐다.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잘못 보도한 언론을 꼬집은 뉴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입증한 사례를 소개한 뉴스, K방역 성공에도 불구하고 3차 대유행의 위험성을 경고한 뉴스가 지지를 받았다.

 

또 국내에서 성공적인 방역 정책을 펼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 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IBS 산하에 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세우기로 확정했다는 뉴스도 선정됐다.

 

올해의 키워드 역시 코로나19와 관련된 키워드 5개가 꼽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국내 효과적인 방역 정책을 일컫는 ‘K바이오와 K방역’, ‘마스크’, ‘백신’, ‘진단키트’가 선정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브릭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됐으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우수 연구, 뉴스, 키워드를 최종 선정했다.

 

브릭은 2003년부터 매년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자가 참여하는 설문 조사를 통해 ‘국내 바이오 10대 뉴스’를 선정해 왔다. 2011년부터는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성과 및 뉴스 톱5’로 형식을 바꿔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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