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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없애는 플라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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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없애는 플라스마

2014.04.16 18:00
日 연구진, 대기압 상태의 저온 플라스마 기술 개발
연구진은 복어의 독을 10분 만에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대기압 저온 플라스마 장치를 개발했다. - 일본 도쿄공업대 제공
연구진은 복어의 독을 10분 만에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대기압 저온 플라스마 장치를 개발했다. - 일본 도쿄공업대 제공

  강력한 독을 간단히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일본 연구진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도쿄공업대 아키도시 오키노 교수와 토시히로 타카마스 연구원 팀은 대기압 상태의 저온 플라스마를 이용해 복어의 독을 분해할 수 있었다고 ‘독성과학저널’ 1일자에 발표했다. 플라스마는 기체와 비슷하지만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돼 있어 훨씬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진은 대기압 상태에서 질소와 산소로 만든 플라스마를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TTX)’ 용액에 10분 간 쪼였더니 독성이 100분의 1로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아르곤이나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마도 쬐었지만 질소와 산소로 만든 것이 가장 효과가 뛰어났다.

 

  연구진은 플라스마에 의해 산화력이 높은 ‘수산기’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독소 분해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식품이나 생체 표면을 살균하려면 스팀이나 가스를 이용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플라스마가 주목받았지만 압력을 낮춘 감압 플라스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진공용기나 배기설비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대기압 플라스마는 이런 설비 없이도 고밀도의 플라스마를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실내 온도~100도 정도의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손으로 접촉할 수 있고 방전 현상으로 인한 손상도 없어 생체 표면이나 식품 살균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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