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위중증 환자 급증하더니 역대 최대 사망자 나왔다

통합검색

위중증 환자 급증하더니 역대 최대 사망자 나왔다

2020.12.29 18:16
사망자 대부분 60대 이상
서울광장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광장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40명이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에 가장 많은 사망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날까지 발생한 총 사망자 수는 859명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지난 한달 안에 발생했다. 한달 전인 11월 29일 523명에 비해 336명 늘었다. 지난달 29일은 신규 확진자 413명이 발생한 날로 3차 유행이 가시화되던 시점이었다. 10월 29일의 경우 사망자 수가 462명으로 이후 한달 간 61명의 사망자가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도 크게 뛰었다. 

 

문제는 전체 연령대 확진자 숫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계없이 사망자들이 60대 이상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819명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 숫자도 많다. 60~69세 사이 사망자가 99명, 70~79세 사이가 246명, 80세 이상이 474명이다. 


한달 전인 11월 29일과 비교해 1.5배 내지는 2배 그 숫자가 늘었다. 지난달 29일 기준 60~69세 사이 사망자는 63명, 70~79세 사이 168명, 80세 이상 262명이었다. 반면 60세 아래 연령대는 전체 확진자 숫자가 늘어도 사망자 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 11월 29일 기준 50~59세 사망자 24명, 40~49세 4명, 30~39세 2명이었다. 이날 기준 50~59세 사망자 30명, 40~49세 7명, 30~39세 3명으로 이달 동안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00 내외로 발생한 점을 미뤄볼 때 한달 전과 큰 차이는 없다. 이 연령 아래로 발생한 사망자는 없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330명이 발생했다. 이 중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80세 이상이 70명, 70~79세 124명, 60~69세 94명이다. 50~59세 35명, 40~49세 5명, 30~39세 1명, 20~29세 1명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보자면 80세 이상이 16명, 70~79세 27명, 60~69세 23명이다. 60세 아래로는 50~59세 7명, 40~49세 2명, 30~39세 1명이다.

 

60세 아래 위중증 환자도 늘긴 했지만 60세 이상 연령대의 위중증 환자 증가폭이 훨씬 크다. 확진자 증가로 인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가 모두 60세 이상 연령대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망자 폭증과 관련해 치료제 부족이나 병상 부족이 사망자 증가의 요인이 아니라는 설명을 내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 40명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발생했다”며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등 고령층 환자의 전체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 증가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망자 40명은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게 아니라 휴일 등 시차를 두고 누적된 숫자”라며 “현 시점에서 치료제 부족이나 의료대응, 병상 부족과 같은 원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8일 공개된 중앙방역대책본부 참고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819명 중 70.1%에 해당하는 574명이 심근경색과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화기계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이어 350명(42.7%)이 당뇨병과 통풍 등 내분비계대사성 질환을, 321명(39.2%)이 치매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126명(15.4%)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을, 108명(13.2%)이 만성신장질환과 전립선질환 등 비뇨생식기계 질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1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