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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 백신 맞은 29명 알레르기 면역반응…대부분 위험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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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 백신 맞은 29명 알레르기 면역반응…대부분 위험성 낮아"

2021.01.07 12:33
"100만명 중 5.5명꼴...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 사망 사례 없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 장면이다. AP/연합뉴스 제공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 장면이다. AP/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30만여명 중 최소 29명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집계가 나왔다. 이는 100만명당 5.5명 수준으로 독감 예방주사보다는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30만여명 가운데 최소 29명이 ‘아나필릭시스’ 반응을 겪은 것으로 파악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다. 병원체 등 외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방어를 위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대표적인 반응이 병원체 단백질(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병원체의 재침입을 인식하고, 항원을 둘러싸 막는 반응이다. 인간 등 포유류에서 이렇게 만들어지는 항체는 이뮤노글로불린(Ig) A, D, E, G, M 등 5종류가 있으며 초기에는 IgM이 생성되고 나중에는 IgG가 만들어져 주요한 면역 작용을 담당하게 된다. IgG는 전체 항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IgE는 이 같은 항체 가운데 매우 소수만 만들어지는 항체다. IgE는 전체 항체의 0.05% 수준으로 적게 만들어지며 주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한다. IgE는 ‘비만세포’라는 면역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히스타민을 분비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아나필락시스는 이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쇼크와 비슷한 급성 전신 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보통 소량의 외부 물질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빠르면 접촉한지 수 분 만에도 발생할 수 있다.


기관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호흡 곤란이 오고 혈압이 떨어지며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이 일어난다. 심하면 정신을 잃는다. 피부 점막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고 입술이나 혀의 혈관에 부종이 일어나기도 한다. 호흡곤란을 겪지 않도록 기도를 확보하는 등의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에피네프린 등을 투여해 치료한다.


CDC는 지난달 23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190만명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중에서는 21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다. 100만명당 11.1명 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다. CDC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은 낮다고 부연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접종된 100만회 중 11건의 사례에도 이 백신은 매우 안전한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에게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고려할 때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기면 사람들이 반드시 이를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이날 오전까지 1728만8950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했다 밝혔다. 이 중 530만6797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 요양시설에 배포된 백신은 341만6875회분, 그 중 접종 분량은 51만1635회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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