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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개수 측정법 국제 공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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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개수 측정법 국제 공인 받았다

2021.01.14 17:45
표준연, 바이러스 유전자 측정법 정확성 국제 인정 받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측정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측정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RNA) 측정법과 이를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준물질이 국제 인정을 받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이 지난달 국제비교를 거쳐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이달 14일 밝혔다.

 

국제비교는 각국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의 측정결과를 비교해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측정결과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말한다. 국제적 동등성이 확보된 측정은 무역과 상거래, 규제사항 관련 협약의 기술 기반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정부와 기업은 이를 이용해 공정한 국제무역을 하게 된다.

 

이번 국제비교는 물질량자문위원회(CCQM) 소속 16개국 21개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과 전문 연구진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긴급 국제비교로 진행됐다. 측정대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로 대부분 기관에서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 정량이 가능해 검체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존재 여부와 개수까지 추정 가능하다.

 

국제비교에 참여한 21개 기관이 모두 동등한 결괏값을 제출해 국제적 동등성이 확보됐다. 표준연의 RNA 측정기술과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7월 개발한 코로나19 표준물질도 국제적 동등성을 갖추게 됐다. 표준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은 현재까지 74개 판매됐다. 구매 업체는 진단키트 개발과 검증에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부터 CCQM 의장직을 맡은 박상열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국제비교 형태로 진행됐다”며 “본 결과를 통해 표준연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배영경 표준연 바이오분석표준그룹장은 “표준연이 갖춘 측정 역량으로 인류의 문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에 크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변종 바이러스 진단 및 RNA 형태 백신 정밀측정 등 관련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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