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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내려놓는 이유…'우주사업 집중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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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내려놓는 이유…'우주사업 집중하려고'

2021.02.04 00:00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집중할 것으로 보여
미국 민간우주회사 블루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워싱턴=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미국 민간우주회사 블루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워싱턴=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베이조스가 향후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에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즈(NYT)는 3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2일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며 아마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쪽에 투자하고 싶다”며 “이중 블루오리진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향후 몇 년간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우주관광을 비롯해 ‘뉴 글렌’ 등 새로운 우주발사체 발사, 미항공우주국(NASA)과 달 착륙선 개발 등이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블루오리진 대표를 지낸 롭 메이어슨은 “베이조스가 그의 다음 단계 경력에서 블루오리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블루오리진에게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보다 2년 앞선 2000년에 블루오리진을 설립했다. 하지만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NASA의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이나 민간 화성탐사선 ‘스타쉽’ 개발 등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블루오리진이 당초 2020년 첫 시험발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로켓 ‘뉴 글렌’에 대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블루오리진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왔기 때문에 블루오리진이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창출할 필요성이 없는 데다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2019년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하며 “우주로 가는 길을 건설할 것”이라며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은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로켓 엔진 공장을 두고 있으며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 외곽에서 뉴글렌 조립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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