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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빼앗은 세계 인류의 수명 합하면 최소 2050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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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빼앗은 세계 인류의 수명 합하면 최소 2050만년

2021.02.22 19:43
한국도 81개 국가 중 48번째로 많아
2020년 7월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2020년 7월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한국을 포함해 세계 81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들이 잃어버린 수명을 합하면 최소 2050만7518년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 보건경제학연구센터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구통계연구소 연구팀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한국을 포함한 81개국의 '수명상실 연수'를 계산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인터넷판 18일자에 실렸다.

 

수명상실 연수는 사람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했을 때 기대수명과 실제 수명의 차이를 나타낸다. 기대수명이 100세이던 사람이 85세에 숨졌다면 수명상실 연수는 15년이 된다. 다시 말하면 수명이 15년 단축됐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독일 막스플랑크 인구통계연구소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올해 1월 6일까지의 코로나19 사망자 데이터와 유엔이 2015~2020년 발표한 ‘인구 통계 전망’의 기대수명을 비교해 수명상실 연수를 계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현황판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는 205개국에서 246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분석에 사용된 81개국에서 숨진 127만9866만명의 수명상실 연수는 2050만7518년으로 나타났다. 

 

81개국 중 수명상실 연수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의 4분의 1인 436만2419년을 차지했다. 이어 브라질 338만6529년, 멕시코 264만9142년, 인도 205만3857년, 콜롬비아 90만2152년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약 9980년의 수명을 상실해 81개 국가 중 48번째로 길었다. 수명상실 연수가 가장 짧은 나라는 에티오피아로 약 78년이었다. 특히 한국은 81개 국가 중 국가의 수명상실 연수에서 55세가 되지 않은 사망자 수의 비율이 14번째로 적은 국가였다. 

 

연령별로 보면 81개국의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였고 사망자 한 명당 평균 16년의 수명이 줄었다. 전체 수명상실 연수 중 44.9%는 55~75세 사망자였고 55세가 되지 않은 사망자가 30.2%, 75세가 넘는 사망자가 25%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성의 수명상실 연수가 여성보다 길었지만 국가 소득이 낮을수록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와 캐나다는 남녀의 수명상실 연수가 거의 비슷했지만 페루는 남성의 수명상실 연수가 여성의 수명상실 연수의 2배였고 대만은 남성의 수명상실 연수가 여성의 수명상실 연수의 4배에 이른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수명상실 연수는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수명상실 연수의 2~9배였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수명상실 연수의 1.25~1.5배였다. 

 

연구를 이끈 엑토르 아롤라스 폼페우파브라대 보건경제학연구센터 연구원은 "코로나19 사망자는 대부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이런 주장에 응답할 수 있는 측정치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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