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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1호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코백스 공급 화이자 백신 효과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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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1호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코백스 공급 화이자 백신 효과 어떤가

2021.02.25 06:47
24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출하 점검 행사를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백신을 실은 트럭이 행사장으로 진입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출하됐다. 연합뉴스 제공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출하되며 국내 백신 접종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1호 접종’이 이뤄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하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틀 뒤인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에게 먼저 접종된다. 백신 접종 개시를 앞두고 백신의 면역 효과 등 그간 확인된 최신 내용을 정리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WHO는 고령층 접종 권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보건 당국이 26일 시작되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65세 이상을 제외한 데서 시작됐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임상시험 표본이 부족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라 접종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며 이번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으로 제한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얻을 당시 제출한 3상 임상시험 결과에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영국에서는 최근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제 백신 효과를 조사한 결과가 하나둘 발표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를 조사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경우 65~79세는 접종 5주 차에 입원 위험이 79% 줄었고, 80세 이상은 입원 위험이 81%로 더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사를 진행한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사전 논문 공개 형태로 발표돼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진 않았지만, 조사를 이끈 아지즈 셰이크 영국 에든버러대 어셔연구소장은 기자회견에서 “고령층의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백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큰 의료 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층에 먼저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임산부와 18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백신 접종을 금지했다. 


국제학술지 ‘랜싯’ 19일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 12주 뒤 2회 접종이 이뤄질 때 예방 효과가 81%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백신 접종 간격이 6주일 때는 예방 효과가 55%로 떨어졌다.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8~12주로 권하고 있으며, 보건 당국도 WHO의 기준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두 번째 접종은 8~12주 뒤로 정했다.

 

 

○ 화이자, 기저 질환 있어도 접종 가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도입되는 백신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다음 날인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된다.


WHO는 지난달 8일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병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임산부는 가능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좋지만,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큰 의료 종사자인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제안했다. 모유 수유 중인 의료 종사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고, 백신을 맞은 뒤 모유 수유를 중단할 필요도 없다. 


WHO는 고혈압, 당뇨병, 천식, 폐, 간,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맞아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임상시험이 진행된 만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백신 접종이 금지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초기 백신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는 백신 접종을 미룰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은 3주(21일)~4주(28일)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전파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17일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서 면역 회피를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3개로 특정했지만, 이들 돌연변이가 백신 효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실렸다. 

 

 

○ 코로나19 회복하면 자연면역 최대 8개월 유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 라호야면역학연구소 등 연구진이 지난달 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은 6~8개월 동안 항체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그 이후에는 항체가 감소한다.  


아직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의 유지 기간과 재감염 억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의 mRNA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 번 완료한 사람보다 항체 농도가 최대 10배 가까이 높다는 조사 결과는 있다. 이 내용은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 이달 1일자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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