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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허위정보 강수 던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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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허위정보 강수 던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2021.03.03 02:00
페이스북 틱톡 이어 트위터도 계정 영구 정지 나서
미국의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스트라이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이달 1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위터 블로그 제공
미국의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경고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이달 1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위터 블로그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를 담은 게시물에 경고를 하고 경고가 누적되면 계정 잠금부터 계정 영구 정지 조치까지 하는 '경고' 시스템을 시작한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가운데 트위터에서 올바른 백신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트위터는 이달 1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에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트위터는 이러한 단속 조치를 영어 게시물에 우선 적용하고 조만간 다른 언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에 따르면 트위터는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 글을 발견하면 올바른 정보가 담긴 페이지나 허위 정보와 관련된 트위터의 정책을 담은 페이지에 대한 링크를 붙인다. 또 해당 게시물을 타인이 공유하지 못하도록 경고 메시지를 띄우거나 ‘좋아요’를 비활성화하거나 댓글을 남기지 못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 이 조치는 모두 1회 경고에 해당한다. 다만 심각한 허위 정보를 담은 경우 곧장 게시물을 지우고 2회 경고를 준다. 

 

경고의 누적 횟수에 따라 계정 잠금부터 정지까지의 조치를 시행한다. 경고 1회를 받은 경우 계정 수준의 조치는 없지만 2회 받으면 12시간 계정을 잠그고 3번 받으면 추가로 12시간 계정을 잠근다. 만약 경고를 4번 받으면 7일 동안 계정을 잠그고 경고 횟수가 5회가 넘으면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 


트위터는 작년 12월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권유하며 이를 어길시 올해 초부터 삭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따르면 허위 정보는 백신이 퍼지는 방식, 코로나19 치료의 효능, 공식 규정, 감염이나 사망률에 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이 해롭다거나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쓰인다는 내용, 코로나19가 가짜 질병이거나 심각하지 않아서 백신 접종이 필요없다는 주장 등의 글이다. 트위터는 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게시물 8400개를 삭제하고 1150만개 계정을 정지했다.

 

허위 뉴스를 믿지 않는 사람도 SNS나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을 보면 믿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4일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와 SNS에 관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16~75세의 영국인 224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본적이 있다고 답했고 16~34세의 젊은 층 중에는 46%가 봤다고 답했다.

 

이런 게시물을 믿는 사람은 7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튜브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는 39%가 허위 정보를 믿는다고 답했고 트위터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29%,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28%가 허위 정보를 믿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가 퍼진 사례도 많다. 작년 12월 8일 영국에서 90세의 영국 여성인 마거릿 키넌이 화이자 백신을 가장 처음 접종한 직후 트위터에 키넌이 대역 배우라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 게시물은 400번 넘게 공유됐다. 또 중국의 영상 공유 SNS인 ‘틱톡’ 사용자 중 3만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올리비아 매디슨은 "백신에 유산된 태아의 신체 일부와 돼지의 일부가 들어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허위 정보가 퍼지는 가운데 트위터뿐 아니라 다른 SNS도 코로나19에 관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에 관한 허위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삭제해 왔다.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달 8일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허위 정보 단속을 강화해 '코로나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거나 '백신을 맞는 것보다 코로나에 걸리는 게 더 안전하다',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공유하는 그룹과 계정은 페이스북에서 완전히 삭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페이스북에서 그룹을 운영하는 관리자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전염병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회원의 게시물은 공유 전에 승인을 받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자회사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비판하는 사용자의 계정을 검색하기 어렵게 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틱톡 역시 작년 12월 15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모든 영상에 신뢰할 수 있는 백신 정보를 담은 페이지의 링크를 표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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