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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무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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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무대 넓힌다

2021.03.08 14:00
WHO 긴급사용 승인 초읽기…유럽 동반심사 착수
러시아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티크V’. 양산 체제에 들어가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러시아 보건부 제공.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스푸트티크V’. 러시아 보건부 제공.

러시아 국부펀드(RFID)는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앞서 이달 4일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스푸트니크V 사용 허가를 위한 동반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푸트니크V의 국제 승인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6일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무라슈코 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중보건 개선 방안과 예방 접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국제 기구의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에 대해 논의했다. 타스 통신은 무라슈코 장관이 스푸트니크V의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이날 "스푸트니크V는 부작용이 없었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월 WHO가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에 대한 전문가 협의를 1월 진행할 것이며 올해 상반기에 승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RFID는 이달 4일 EMA도 스푸트니크V 사용 허가를 위한 동반심사에 착수했다며 EMA가 EU의 기준에 따라 스푸트니크V의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 사태처럼 공중보건비상사태에서 의약품이나 백신을 신속히 평가하기 위한 검사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재 확보된 자료만 검토한다.

 

미국이나 한국처럼 자체 의약품 승인 기구가 있는 국가는 자체 승인 절차를 거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처럼 자체 기구가 없는 경우 WHO의 승인에 따라 백신 사용을 허가하고 수입하기 때문에 WHO의 사용 승인이 큰 의미를 갖는다. WHO와 EMA가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승인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에 이어 전세계에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가 RFID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가 임상 1, 2상만 진행한 채 자국에서 사용을 승인해 안전성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달 2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RFID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러시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라오스를 포함해 44개국이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승인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가말레야연구소가 만든 또다른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얀센 백신처럼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지난달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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