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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는 안나고…유럽 '대유행 조짐' 빗장 다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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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는 안나고…유럽 '대유행 조짐' 빗장 다시 건다

2021.03.15 14:25
독일 "3차 유행 이미 시작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 속 파리 술집 영업 금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문 닫힌 술집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이날부터 카페와 술집 등의 영업을 최소 2주간 금지하기로 했다. 파리AP/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2차 유행 속 파리 술집 '영업금지'.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문 닫힌 술집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이날부터 카페와 술집 등의 영업을 최소 2주간 금지하기로 했다. 파리AP/연합뉴스 제공

유럽 국가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3차 대유행에 직면했다. 유럽은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가 난 이후 3~4월 1차 유행을 겪고 지난해 10월에서 12월까지 2차 유행을 경험했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1월 이후 환자가 줄어드는 등 감소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다시 급격히 환자가 늘어나자 각국은 다시 봉쇄에 나서는 상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1~2월까지 1만 명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13일 2만6031명까지 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로마, 밀라노, 나폴리,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봉쇄 조치를 내렸다. 고위험 지역에서는 상점, 식당, 술집이 문을 닫고 의료나 필수 업무가 아니면 외출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이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부활절을 낀 4월 3~5일에는 전국의 모든 지역이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다.

 

프랑스는 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특정 시간 이후 통행을 금지하는 ‘통행 금지령’ 위주의 방역 조치를 해왔다. 하지만 파리를 중심으로 중환자실 병상 수가 부족해지자 전국 봉쇄령을 고려하고 있다. AFP 통신은 14일 프랑스 보건 당국은 파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해 병실이 부족해 중환자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 100여명을 주말에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 프랑스 내 다수의 의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올해 1월부터 약 2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점차 상승해 13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2만979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5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수인 4만5607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11월 24일 역대 최다인 3만2733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1~2월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지 않다가 이달 13일 다시 2만1063명까지 치솟았다. 가디언이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금주 내 새로운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등교 금지령이 내려졌고 식당은 배달만 할 수 있다. 


독일은 질병관리청 격인 로버트코흐연구소(RKI)가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발표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하루 확진자가 최대 5만 명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점차 감소해 2월에는 대부분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 이달 10일 2만11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일 1만2770명, 13일 1만5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로타르 빌러 독일 RKI 소장은 이달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유행이라고 규정할 명백한 신호가 있다"며 "이미 세 번째 대유행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갈길이 급한데도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저조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00명당 1회 접종자 수를 보면 14일 기준 인구 100명당 이탈리아는 11명, 독일은 10명, 폴란드는 11명, 프랑스는 11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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