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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 보고 2건…“인과 관계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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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 보고 2건…“인과 관계 아직 몰라”

2021.03.18 16:39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여자에게 백신 주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여자에게 백신 주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으로 혈전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20대 남성 한 명이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반응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혈전 생성이 신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접종자는 10일 접종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다음날 두통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며 “이런 증상이 14~15일까지 지속되면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혈전증 소견이 확인돼 관할 보건소로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대응요원이어서 접종대상에 포함됐으며, 방역 당국은 기저질환 유무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 환자와 같은 접종 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을 조사했으며, 아직 이상반응을 보이는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되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20여개 국이 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한국시간 18일 저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생성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상황이 아닌 만큼 EMA의 조사 결과를 본 뒤 과학적·의학적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대본 제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상반응 중에 혈전 등의 사유로 접종을 중단한 것이 인과관계가 입증된 상황이 아니라 국가별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저와 같은 국립보건연구원장(프랜시스 콜린스)도 그러한 유럽의 몇 개 나라의 조치에 의구심을 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4억 회를 넘어섰다. 권 부본부장은 “의학적으로 볼 때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의학적 질병이나 상황이 백신 접종과 우연히 시간적으로 겹쳐서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이 매년 이뤄지는 독감 예방접종처럼 정기적인 백신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간 우리는 백신 개발의 축적의 시간을 가지지 못해 애로점이 많다”면서도 “mRNA 플랫폼의 백신 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단을 구성하고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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