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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고 간혹 나타난다는 CVST와 DIC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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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맞고 간혹 나타난다는 CVST와 DIC는 무엇인가

2021.03.22 15:3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결정 여부 관계없이…추가 조사 필요성 시사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22일 혈전 유발 논란을 겪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정부는 23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다만 전문가자문단을 운영해 백신을 맞은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 등의 증상과 관련된 사례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CVST와 DIC 등의 증상들과 백신과 인과 관계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CVST는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여러 뇌의 기능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뇌에 발생하는 혈전은 보통 뇌정맥에 발생하나 드물게 정맥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정맥보다는 큰 정맥과 정맥동에서 발생하게 된다. 혈액응고장애와 감염, 혈관염, 두부외상, 악성종양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CVST로 뇌의 허혈이나 출혈, 뇌부종, 두개 내압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이상이나 감각마비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두통,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남성보다 젊은 여성에서 더 흔하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경구피임제가 CVST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EMA는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관련 내용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혈전 생성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이지 않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보다 월등히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백신을 접종한 뒤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CVST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경우 진단명이 EMA가 밝힌 CVST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추진단은 현재 이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MA는 CVST 외에도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와 ‘혈전색전증’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파종성 혈관 내 응고는 혈류 전체에 작은 혈전이 발생해 소혈관이 막히는 상태를 뜻한다.  혈전 발생이 늘어나면 출혈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혈소판과 응고 인자가 감소해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혈전색전증은 이상이 있는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나 다른 부위의 혈관에서 이동해온 혈전으로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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