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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도 인공위성 양산 시대 첫 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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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도 인공위성 양산 시대 첫 장 열었다

2021.03.22 17:25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 의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의 교신을 준비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의 교신을 준비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는 국내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기획부터 국내 위성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확보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해 시스템과 본체 기술을 이전받았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 확보 및 정밀지상관측용 중형위성 2기를 국내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500kg급 위성 표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2022년 초 발사 예정이다. 

 

1호기 개발부터 항우연과 국내 기업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참여기업에 기술을 전수했다. 2호부터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민간기업들이 주도한다. 이전받은 위성 본체 설계 기술을 적용해 본체를 제작하고 위성에 실리는 탑재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마치 공장에서 위성을 찍어내는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500kg 위성으로 내부에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발사 후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다영상 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과학·기술검증, 4호는 광역농림상황 관측, 5호는 수자원 관측이 주요 미션이다. 

 

1호 개발을 거치며 확보한 위성 기술 339건은 산업체에 이미 이전됐다. KAI가 주도하고 국내 민간기업 67곳이 분야별로 참여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도 조립을 마친 상태다. 

 

플랫폼 방식의 위성 개발로 위성 제작에 드는 비용은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개발에 1579억 원이 투입된 1호와 달리 2호는 위성 제작에 든 비용이 4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차세대중형위성과 유사한 급의 일본 민간기업 일본전기가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위성 ‘아스나로 1호’ 개발비용의 59% 수준이다. 통상 6~7년이 걸리던 국가 위성개발 또한 2호 기준 3년으로 단축됐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으로 국내 우주산업체의 위성 개발 기술 향상 및 산업체 주도의 위성 양산체제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적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위성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 우주제품 수출 로드맵 수립 및 국내 산업체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호기 개발 과정에서 항우연과 국내 산업체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했고 2호기부터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산업체가 총괄해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2단계(2018년 착수)에서는 다양한 탑재체를 장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활용해 3기의 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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